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글 속의 글

*고독이라는 선물

샬롬이 2014. 7. 8. 11:09

 

 

 

 

고독이라는 선물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시편 62:8)

 

 

 

늘 북적거리는 삶의 한가운데서 태어났든,

고요하고 고독으로 메아리치는 삶에서 태어났든지 간에,

진부하게 들리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사람은 홀로 태어나 홀로 죽는다는 사실이다.

때로는 아무도 모르는 순간에 홀로 인생의 위기를 경험한다.

우리가 홀로 있을 때라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혼을

진정으로 어루만져 변화시킨다.

 

그러므로 고독은 우리가 받은 선물 중 가장 큰 선물 중의 하나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유일무이한 존재로 창조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독특한 창조물이 되는 것보다 더 신나는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같이 지내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그를 찾을 수 있도록 그는 우리를 고독하게 만드신다.

그리고 우리가 가져갈 수도 없는 것들로

인생의 가방을 가득 채우는 일 따위로 그를 피한다면,

그는 아마도 우리를 못내 아쉬워할는지도 모른다.

 

고독이라는 선물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껴안으시고, 우리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우리를 위로하시고, 가르치셔서 그를 알게 되도록 하신다.

우리가 홀로 하나님과 마주 대할 때,

비로소 가장 깊이, 가장 가깝게 우리의 구세주를 알게 되는 것이다.

 

 - 레슬리 윌리엄스 <한 밤의 고투> -

- <묵상 365> 중에서 -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 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와 휘바람 불면

  고운노래 귓가에 들려 온다

  돌아 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저녁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오늘 아침, 아침마당에서 <보리밭>의 가곡이 들려왔어요.

연세가 많아 보이지만 늙지 않는 아름다운 목소리는

콧수염이 멋진 유명한 성악가의 어머니시며 대를 이어

우리 사회에 희망의 빛과 넉넉한 음성으로 감동시키시기도 하지요.

모자간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오늘따라 옛 생각에 잠겨 들기도 합니다.

 

 오래도록 어머니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막내로서 다른 형제들보다 늘 사랑과 보살핌을 듬뿍 받으면서도

때로는 별것도 아닌 것에 투정을 부리는 철부지가 되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희생적인 자식사랑은 세상이 끝나는 순간까지

안타까워 하시며 눈물을 보이시기도 하셨지요.

그 고귀한 사랑의 간구는 잊을 수가 없기도 한 사랑의 징표가 되어

가슴에 깊숙히 아로새겨져 있기도 한답니다.  

 

  지금은 그 사랑을 채워주시는

동계사랑과 가족들의 지극한 관심으로

세상의 근심과 걱정이 절반으로 줄어들며

서로 기쁨은 배로 나누어지기도 하지요.

또한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언제나  체험하며

세상의 풍파 속에 넘어지지 않고

승리하게 해 달라고 간구하기도 한답니다.(감사! 소망! 찬양!)

 

 

 오! 주여!

넘어질 수 밖에 없는 세상의 풍파에

저희들을 보호하시고 긍휼히 여기시사

낙심하지 않는 용기와 희망을 비춰어 주시옵소서~

우리들의 가장 외롭고 고독한 시간에 찾아 오셔서

주의 말씀으로 위로하시고 일깨워 주시옵소서.

영이 살고 육이 생기를 얻어 삶의 길을 열어 주시고

다시금 소생할 수 있는 주의 자녀의 명분을 감당하게 하시옵소서!

나약하고 우둔한 우리들이 비록 비참한 지경에 이를지라도

헛되고 헛된 세상을 사랑함보다 주를 더욱 사랑하는 굳센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게 허락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

 

 어제 오전시간에는

파랑새다리를 넘어 오랫만에 덕절산의 자연생태 산책로를 걸었지요.

목재로 시설된 가파른 길을 오르면 중간에 의자도 보이고 그네도 보였지요.

그네에 앉아서 강물을 내려다 보니 김삿갓의 시가 흘려 가고...

산을 향한 소나무들의 기상은 담쟁이덩쿨에 걸려 절규를 하고 있기도 했지요.

어느 누구도 그 애잔한 소리에 본척도 않고 있다간

고사직전에 안타까움으로 구해 줄련지 알 수 없기도 했답니다.

(자연의 모든 생명들이 사라지기 전에 방치 않고 손을 봐야 될것인데..우짜꼬!)

주승은 보이질 않고...등산객들의 웅성거림만이 번쩍이었다네요.

 

 대나무 사이로 보이는 가슴의 상처로 푹 패인 팽나무의 모습은 

유년시절, 뒷산에 줄을 매여 탔던 옛 이야기의 그네를 타고 있기도 했어요.

소나무를 껴안은 어린 팽나무와 늙은 느티나무 옆에 붙어 있는 둥치는

자연 속의 사랑의 울림이 되어 아직도 가슴에 스며 있기도 하지요.

한참이나 깡충대며 내려와 강옆의 숲길을 걷는데...

새들의 재잘거림에 렌즈로 화답하려고 돌려 보니 이게 왠 일입니까?

새끼딱따구리가 떡깔나무에 앉아 뽀족한 부리로 연신 콕콕~

벌레를 잡으며 요리조리 잎새사이로 얼른거리고 있었답니다.

얼마전 옥수수밭의 뽕나무에서 만난 딱따구리인 것 같기도 한데..

어찌 이 먼 곳까지 왔을까...알 수가 없었어요.

 

 

  저녘무렵, 동네에서 우연찮게 왕관을 쓴 딱따구리를 만났지요.

렌즈를 들이대자 눈치가 빠른 새는 금방 달아 나 버렸지요.

그런데...와우! 멀리 보이는 원의 옆의 죽어 마른 나무에 앉아 있는 

딱따구리를 만났지요. 줌으로 댕기는데..또 달아 나 버렸답니다.

새들은 마르고 생명이 없는 고독한 나무에서도 폴폴 날아 다니며

사랑의 노래하며 즐거워하고 있는 것을 보며  

살아 있는 모든 고독한 생명들도 누가 무어라고 해도

결코 외로워하지 말아야함을 깨닫게 되었다네요.

 

사랑하는 님들 이여!!!

자연을 통해 우리들에게 사랑을 나눠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시면서

괴롭고 우울하고 고독한 시간들을 극복하시며

활발하고 즐겁고 기쁘게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옵길 기도드립니다.~

 

또한, 너구리 태풍이 온다는데 잘 대비하셔서

인명 피해와 어업과 농업의 작물의 손해 보는 일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임마누엘!!!

샬~~~~~~~~~~~~~~~~~~~~~롬!!! ^^*

 

 

                  -가랑비가 내리는 아침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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