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童溪의 시
성산포
- 심 성 보 -
화산터 돌을 굴러
뚝방을 얽어놓고
육지를 그리다가
풍지처럼 떨던 가난
바람이 펀 조밥 먹고
우도 톳국 마셨다
전설을 엮어다가
값 묻는 이 섣달에
고깃배는 이어도를
시나브로 출렁인다
갯마을 비바리네를
보고 지고 옛 생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