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날, 먹고 싶은 수제비 <사진>
/작은천사
눈이 왔어요!!! 와우!!! ^^*
금방 솔가지에 목화꽃이 피었네요
그대로 새처럼 그 위에 앉아서
겨울 사랑 노래하고 싶답니다.~~~
찬겨울의 소나무는
소같이 잘 참고 견디며
바늘같이 아픈 상처을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고
눈처럼 하얀 마음과 청청함으로
새 봄엔 더욱 일송정처럼 푸르리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듯 하네라 ~~
눈 위에 찍힌 자욱마다
피빛 감추이면서
한 걸음씩 힘차고 어엿하게
묵묵하게 걸어 걸어 가다 보면
K2 같은 험악한 산위에서 야호!!! 만세!!!
태극기 휘날려 승리의 개가를 부르며
감사의 눈물을 흘리리라~~
곧바르게 하늘 향한 향나무의 기상에
고뇌는 봄눈 녹듯이 사라져 가고
땅을 향해 가질 수 없는 욕심을 접어 두고
최선을 다한 열정은 언제가는 빛바래지 않아
행복 담은 바구니에 가득 채워져
누구든지 위로 받고 웃을 수 있는 향기를
천리만리까지 풋풋하게 전해지리라~~
한여름 달빛에 눈꽃같이 핀 메밀꽃 속에서
허생원(?)의 나귀 방울소리 들리고
평창 봉평의 메밀 가루엔 질박한 장터의 농심과
비단을 고르는 여심의 마음이 흔들리고
고랭지 밭에서 감자꽃이 영글어 낸 알들이
또박또박 정겹게 섞이어 익어서
입안에서 뱅글거리며 허어! 쫄깃함과 구수함이...ㅎ
평창의 메밀꽃과 같은 설원이 펼쳐지고
2018년의 동계올림픽의 금빛들이 빛나는 꿈나무들의
꿈과 희망이 소롯이 가슴에서 피어나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날들을
세계인들에게 나누어 주어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는 날들이 될것을
우리 함께 힘찬 응원을 보내 드리오리라~~~
- 평창수와 봉평밀로
수제비를 빚어 먹은 날을 생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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