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봄의 희망를 듣다<사진>/작은천사

샬롬이 2012. 2. 20. 13:11

 

봄의 희망을 듣다 <사진>

 

 

/작은천사

 

 

 

입춘이 지난 어느날. 가벼운 산책중,

산사의 담벼락에 가슴이 터진지 오래 되었지만 

견디어 온 속 깊은 개나리의 가지 끝에서

노오란 희망의 얼굴과 마주했다.

작은 가슴이 희망의 봄으로 팔닥였다.~~오매! 봄이여!!!^^*

 

 

엉킨 나무 가지에 걸려서도 꽃을 피웠던 꽃씨들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모든 것을 맡기어

죽은 것이 아니라 살아 있음을 감사하며

봄바람이 불어 주길 기대하고 아골 골짜기라도 가서

복음의 씨(?)를 뿌릴 희망을 품고 있네라~~~아따 기특허여!!! ^^*

 

 

흙내음이 애사롭지 않는 곳에

염소의 무리들이 낯선 얼굴에 경계하고는 달아난다.

올만에 옛추억에 잠겨 반가움에 들이대는 눈총이 부담이 가나부다..우짜꾸..

넘 귀여운 까만 새끼가 엄마따라 쫄쫄이가 되어 똑같이 행동하고

막장안에서는 음메에~~어미의 헐떡이는 숨소리는 고통이 변해 희망이를 낳을 것이다.

<미물이라도 고통을 감내하며 사랑을 위한 헌신이 계속되리라~~>

 

 

좁은 길따라 대나무가 꺽이여 있었고

탱자 가시나무 속에서도 곡예를 벌리며

머리의 왕관이 노오란 새도 먹이를 찾아 헤매이는데...

아무 곳에도 열매는 없고 밭두렁에 검은 비닐봉지만 날렸다.

예쁜 노랑새야! 씨앗 뿌릴 계절이 오겠지만

녹두밭엔 들어가질 말아다오~~

청포장사 울고 간다는 노래가 있다네요~~~^^*

 

검은 외투를 입은 까치가 둥지를 지키며

부리로 콕콕~무언가 다독이고 있었다.

하얀 배쪽에 신경을 쓰며 먼지를 털기도 하고

반쪽이 얼른 맛있는 먹이를 날라오길 고대하며

부리도 깨끗하게 닦고..흐트러진 것들을 봄소제도 잘도 하는구나~~

칭찬을 들으려면 맘도 단장해야지..구석구석...^^*

 

 

동네를 지키며 기쁜 소식을 전할려는지

높은 곳에서 망을 보고 있다.

동서남북으로 펼쳐질  희망과 행복을 가져다 줄

기쁨의 편지라도 전해 주려므나~~~

험한 고개를 넘어 넘어 님을 찾아 가는 맘으로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불때나

 언제라도 즐겁고 감사함으로 봄의 파수꾼 되어다오!!!

 

 

장날은 벌써 봄을 부르고 있었다.~~~

냉이가 양지바른  땅에서 뿌리를 내려

할머니들의 언 손에서 전달되어 바구니에 담아 보니

 진한 봄향내가 후각을 자극하고 된장국에다 무침도 만들어

뒷동산에 나물 캐던 어린시절로 돌아가 팔랑팔랑 뛰어 다닌다.~~

오메!!! 세월은 어데로 간데 없는디...우째 이다지도 그립나~~

 

 

쌉슬한 취나물을 싸서 소쿠리에 담았다.

울릉도의 토산품인 취나물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어

어느때나 식탁에서 푸른빛으로 입맛을 돋운다.

된장과 고추장을 섞어서 조물조물 무쳐내면

다른 무엇보다도 젓가락의 쟁탈전이 벌이지곤 한다네요~~ㅎ

봄이 오면 그 섬에도 모르레가 돌아가며 산위의 취나물을 채취해

바다의 소리와 함께 육지로 배달될 것이다.~~

 달콤한 호박엿과 짭조름한 오징어가 당기는구나~~^**^  

 

 

어메~~맛! 좋은것!!!

입춘을 맞아 상큼함을 즐기는 오후!

빨알갛고 달콤한 딸기는

꼼보같이 송송한 노오란 점이 박혀 있지만 맛은 일품!!!

사랑하는이의 입으로 쏙쏙~~

딸기 샤베트를 만들고 싶었지만..

눈깜짝할 사이에 눈에서 문(?)으로 전달되었네라~~~ㅎ

연료의 탱크들이 감사의 인사를 소리치며

달콤함이 있으므로 기쁨이 충만하다고 고마워했다우...

주름진 금도 펴지길 바랐건만 속의 금부터 없애야 한다는데.. 

 

 

 

주말의 스케줄은 모두가 바쁘다.~~

바닷가라도 콧바람 쉬며 공기 소통을 해야 하지만

피조개 속의 큰 진주알 같은 해물을 데쳐 송송~썰어

봄향기 가득한 미나리로 숲속을 만들어

바다와 숲에 앉아서 버섯물에 목을 축여 보는 느낌!!! 

무릉도원이 따로 없었다오~~

짜투리 시간을 쪼개어 맛보는 행복도

튼튼한 가정을 이루는데 꼭 필요함이라네요.~~ *^^*

희망의 봄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리라~~랄랄~~

조가비가 나비가 되어 날고..

일곱 색깔의 무지개빛의 봄빛이 우리들 곁으로 닥아와

희망의 봄노래를 어느 곳에서나  들으며

영원히 부를 수 있는 삶이 될 것이다.

날아라 조가비 나비야!!!

대서양과 남태평양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