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나는 그만 울고야 말았다./작은천사

샬롬이 2012. 2. 22. 14:38

 

 

 

 

 

나는 그만 울고야 말았다.

 

 

/작은천사

 

 

   대동강이 풀린다는 우수가 지내서 그런지 엊저녁에 계속 창밖에 비가 내리더니

오늘 아침 안개가 시야를 가리여 모든것들이  희미하게 보였다.

따뜻한 기온이 올라 찬기운의 교류가 북쪽으로 향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해마다  남으로 생명을 걸고 자유를 찾아서 대동강의 꽁꽁 얼은 물위로도 오고

나룻배로도 가족들이 함께 굶고 배고픈 곳을 떠나

감시가 심하지만 중국의 땅으로 건너가기도 한다니

어떻게 하면 그들의 인권을 보호해주랴?

얼마나 자유와 평화가 그리웠으면 목숨을 걸고 그들은 달려 왔을까?

 

  나는 조간 신문을 보다가 그만 울고야 말았다.

자유를 얻기 위해 중국땅으로 간 우리의 동포들이 강제적로 북송위기에 놓여 있어서

그들을 눈여겨 보며 안타까워하는 연예인들의 호소문이 중국대사관 앞에서 낭독되었고

또한 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연약한 女국회의원님의 단식투쟁에

그만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고야 말았다.

우리에게 당한 십자가와 같은 한반도의 허리에 감긴 철조망 넘어로

쇠고랑이에 매인 억압된 민족들의 울부짖음이 들려 오는듯하다.

이 추운 겨울을 죽음을 각오하고 자유를 찾아온 그들을 다시금 암휼한 곳으로

보내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중국의 당국도 그들의 소원을 져버리고 행동하신다면

국제적인 망신을 당할 것임에 뻔한 일이다~~~

 

 오래전에 백두산에 가는 여정에 들린 대동강이 생각난다.

처음으로 보는 강물 저편이 우리들과 똑같은 한민족이

진정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산다는 것을  생각했을때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다.

우리의 땅을 밟으며 가는 길이 보이는 거리지만 얼마나 멀리서 돌아서

그곳을 쳐다보는 감회는 고향이 그곳이 아닌 자도 눈물이 핑 돌것이다.

지금도 대동강은 흘러 내려  물결따라 넘실대며 자유를 갈망하는 자들의

통곡의 소리를 듣고서 통일의 그날을 위해 염원하는 애닳픈 마음을 헤아리어 

꿈과 희망을 외면해서는 안 되리라고 외칠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가 그들을 구출하는데  기도하는 마음을 모아 모아서

한 생명이라도 버려서는 안 될 것이며 생명을 구하는데 전심전력을 다하여

그들을 두려움에서 건져내어 위로하며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할 것이리라.

 

 자유! 너의 이름은 누구나에게 주어져야 한다.

평화! 너와 나와의 관계는 늘 공평으로 화답해야 하리라~~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주께서 나로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지 않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시56:13)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내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시5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