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童溪의 시
촉석루(矗石樓)
- 심 성 보 -
진주성 벼랑따라
우뚝 선 촉석루를
하쉽게 찾아들어
망중한(忙中閑)이 즐거운데
어디서 포효하듯 먼 핏소리
사백년을 돌린다.
푸른 돌 굽이 도는
깍지 못 푼 논개 절규
수풀은 죽창을 품어
그날을 기다리고
한(恨) 많은 겨레의 혼불
남강(南江) 물을 끓인다
-2006년 부경대 <수평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