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와도/H.하이네 그날이 와도 /H. 하이네 그리운 이여 그대가 캄캄한 무덤 속에 누워 있다면 나도 무덤으로 내려가 그대 곁에 누우리. 그대에게 입 맞추고 껴안으리. 아무 말 없는, 싸늘한 그대 환희에 몸을 떨며 기쁨의 눈물 적시리. 이 몸도 함께 주검이 되리. 한밤에 일으킨 많은 주검들 보얗게 무리지어 .. **시의 나라 2020.03.26
교감/샤를르 보들레르 교감 /샤를르 보들레르 자연은 신전, 그 살아 있는 기둥들에서 이따금 어렴풋한 말들이 새어나오고, 사람은 상징의 숲들을 거쳐 그곳을 지나가고, 숲은 다정한 눈길로 사람을 지켜본다 멀리서 아련히 어울리는 메아리처럼 밤처럼 광명처럼 한없이 드넓은 어둡고도 깊은 조화의 품안에서 .. **시의 나라 2017.11.15
*절망에서 환희로/찰스 스펄전 절망에서 환희로 약 4:6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but he gives us more grace. That is why Scripture says: "God opposes the proud but gives grace to the humble." 약해지는 시기가 있습니다. 불안감이 엄습합니.. *글 속의 글 2016.09.30
밤/괴테 밤 /괴테 내가 아름답게 머물렀던 이 오두막집을 떠나 나는 낮은 발걸음으로 이 황량한 숲을 헤매이고 싶네. 달의 여신이 나오면 떡갈나무에 걸린 밤이 열리고 부드러운 남서풍은 밤의 행로를 알려주고, 자작나무들은 몸을 기울여 밤에게 가장 달콤한 향기를 뿌려 준다네. 가슴이 벅차오.. **시의 나라 2016.07.26
밤/괴테 밤 /괴테 내가 아름답게 머물렀던 이 오두막집을 떠나 나는 낮은 발걸음으로 이 활량한 숲을 헤매이고 싶네. 달의 여신이 나오면 떡갈나무에 걸린 밤이 열리고 부드러운 남서풍은 밤의 행로를 알려주고, 자작나무들은 몸을 기울여 밤에게 가장 달콤한 향기를 뿌려 준다네. 가슴이 벅차오.. **시의 나라 2014.08.11
태양의 환희-소녀들의 노래에서-/릴케 태양의 환희 - 소녀들의 노래에서 - /릴케 그렇게 하루의 축제가 시작되게 해주오. 태양은 저 높은 옥좌에 살고 있고, 실바람은 사랑대고, 장미들은 흐릅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여사제들입니다. 종소리들은 벌써 울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둥지의 밤을 박차고 나온 듯 밝게 종다리의 .. **시의 나라 2013.07.26
결혼/H.S. 라이스 결혼 /H. S. 라이스 결혼이란 사랑을 하는 두 사람의 하나 됨 사랑이란 사랑을 하는 두 사람의 한 가슴에 어여삐 드리운 가냘푼 꿈의 실타래 한데 엮어 매듭한 순수한 기적이라오 - 그러나 사랑을 하는 두 사람의 가슴 사로잡는 "무궁한 환희" 란 사랑이 자라서 이뤄져 알알이 영그는 아름다.. **시의 나라 2013.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