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태양의 환희-소녀들의 노래에서-/릴케

샬롬이 2013. 7. 26. 14:31

 

 

 

 

 

태양의 환희

- 소녀들의 노래에서 -

 

 

 

 

/릴케

 

 

 

그렇게 하루의 축제가 시작되게 해주오.

태양은 저 높은 옥좌에 살고 있고,

실바람은 사랑대고, 장미들은 흐릅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여사제들입니다.

종소리들은 벌써 울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둥지의 밤을 박차고 나온 듯 밝게

종다리의 노래가 정적을 향해 치솟으면,

우리의 노래도 솟아오릅니다. 자매여. 나를 잡아주오.

나의 이름이 나를 향해 머리를 조아리면

나는 날개를 느끼나니, 나를 더 꼭 잡아주오.

 

 

 그 누가 하늘의 첨탑에서 그를 보냈는가요.

그는 나를 황금의 화살이라 생각했습니다.

나는 날개를 느낍니다. 나의 베옷을 벗겨다오,

그리고 그대 여사제들이여 나를 따라오구려,

그대들이 태양의 환희를 원한다면!

 

 

 

 

'**시의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도는 일고 파도는 갈앉고/롱펠로  (0) 2013.08.17
너에게/유치환  (0) 2013.08.14
해의 시절/주요한  (0) 2013.07.25
소네트 91/셰익스피어  (0) 2013.07.23
철길/김정환  (0) 2013.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