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환골탈태 6

*매미들의 소원은 무엇일까?

매미들의 소원은 무엇일까? 여름 한철동안 매미들은 쉴사이 없이 목청을 돋우어 노래하기도 한다. 어쩌면 7년동안 어둔 땅속에서 인내하며 애벌레에서 유충으로 환골탈태의 과정을 겪은 후, 반짝이는 날개를 달아 짧게는 7일간 세상 구경을 하다가 생을 마감하기에 그 소리는 애달프기만 했다. 나리꽃들이 핀 원의 골목길 옆집 벚나무 사이에서도 매미 한 마리가 사랑을 찾는지 애타게 울부짖고 있었다. 아마도 어디선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 신기루를 향해 를 열창하는지도 알 수 없었다. 사랑은 여름날과 같이 뜨거운 열정으로 진실된 마음을 전해주어야 이루질 것이리라~ 렌즈가 나무에 매달린 매미의 서러운 눈과 마주치는 순간, 마음과 마음이 하나가 되었다! "사랑이란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습작<글> 2022.07.26

*나, 집에 돌아갑니다~

나, 집에 돌아갑니다~ 객지에서 타향살이를 하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따뜻한 엄마 품과 같은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소원한다. 복잡하고 힘겨운 생활에 부닥칠 때마다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여생을 보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세상의 권력과 물질만능 주의에 사로잡혀 호의호식하던 마음을 되돌리려면 뼈를 깍는 습관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깨끗한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기적인 욕심을 모두 비우고 환골탈태하는 진실된 마음의 참모습인 삶으로 전환해야만 된다. "지난날의 행위가 앞으로의 삶에 많은 부담을 줄 것이다. 그러나 계속해서 영혼을 살찌우는 데 정진하면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 톨스토이(Tolstoy, 러시아. 1828. 9. 9 ~1910. 11. 20). 소설가, - 인생은 ..

*습작<글> 2022.05.09

*生命의 신비로움!(2)

生命의 신비로움!(2) 지금은 물통에서 봄비소리가 가야금 연주처럼 동당~동당거리며 가락에 맞춰 찬양하는 새벽이다. 마침, 나그네가 태어난 날짜와 같은 시간 즈음에 어제 올린 아기딱새들이 알에서 깨어나 먹이를 달라고 노오란 주둥이를 벌리는 사진을 보며 관찰된 그들의 생태를 부족한 글로 짧게 남기고 싶다. 보름전, 공동현관의 반환우편함에서 우연히 딱새가 낳은 여섯개 알을 발견하여 혹시나 불면 날아갈까...애지중지(?)하며 아무도 몰래 뚜껑을 열어보기도 했다. 엄마와 아빠는 협소하지만 천적이 해코지 못할 안전한 그 곳에 사랑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번갈아 가며 알을 따뜻하게 품어 주는 것만 같았다. "부모들이 우리의 어린 시절을 꾸며 주셨으니 우리는 그들의 말년을 아름답게 꾸며 드려야 한다" - 생텍쥐페리(Sai..

*습작<글> 2021.04.30

*生命의 신비로움!(1)

生命의 신비로움!(1) 일주일 전, 낮예배를 마친 후 공동 현관으로 들어오는데 포르르...폴! 빛의 속도로 새가 날아갔다. 누군가 싶어 밖을 살펴보니 가슴이 붉은 아빠 딱새가 연신 불안한 기색으로 향나무 가지에서 왔다리 갔다리 했다. 직감적으로 이상한 생각이 들어 살짝 벌어진 반송 우편함 뚜껑 속으로 폰을 넣어 비춰보니 너무나 놀랍고 신기한 창조주의 생명의 축제가 사랑으로 이루어져 성경말씀대로 생육하며 번성하도록 펼쳐져 있었다.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세기 1:21하) 포근하게 감싸인 딱새알 여섯개가 두꺼운 껍질 속에서 부화할 준비를 하느라 알마다 얼룩하게 작은 복점이 찍혀져 있어 누가 제일 먼저 껍질을 깨고 나올지 알 수 ..

*습작<글> 2021.04.19

*부활의 확신을 갖자!

부활의 확신을 갖자! 어제 부활절 아침에 봄비가 내린선지 오늘은 미세먼지도 보이지 않고 바람이 살랑대는 기분 좋은 화창한 날씨다. 원의 골목길에도 해마다 붓꽃잎들이 돌틈사이로 칼날같은 푸른잎을 달고 힘차게 올라와 꽃이 필 것을 준비하고 있었다. 단단한 시멘트 틈새를 뚫고 피어난 노란 민들레꽃들과 그중에 씨앗을 달고 바람따라 어디론가 날아가서 다시 태어날 것을 알고 철저한 준비작업을 마치고 있는 게 너무 사랑스럽고 기특해 보였다. "이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월동(越冬) 준비는 하면서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 - 톨스토이(Tolstoy,1828-1910) 러시아의 소설가 - 좁은 골목길에도 봄이 찾아 왔지만 그 길을 왕래하던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다. 인생의 길은 언제 어떻게 죽..

*습작<글> 2021.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