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生命의 신비로움!(1)

샬롬이 2021. 4. 19. 07:36

生命의 신비로움!(1)

 

 

일주일 전, 낮예배를 마친 후

공동 현관으로 들어오는데

포르르...폴! 빛의 속도로 새가 날아갔다.

누군가 싶어 밖을 살펴보니 가슴이 붉은

아빠 딱새가 연신 불안한 기색으로

향나무 가지에서 왔다리 갔다리 했다.

직감적으로 이상한 생각이 들어

살짝 벌어진 반송 우편함 뚜껑 속으로

폰을 넣어 비춰보니 너무나 놀랍고 신기한

창조주의 생명의 축제가 사랑으로 이루어져

성경말씀대로 생육하며 번성하도록 펼쳐져 있었다.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세기 1:21하)

 

포근하게 감싸인 딱새알 여섯개가

두꺼운 껍질 속에서 부화할 준비를 하느라

알마다 얼룩하게 작은 복점이 찍혀져 있어

누가 제일 먼저 껍질을 깨고 나올지 알 수 없었다.

숫컷이 몇 마리며 암컷이 몇 마리일까? 

 태어날 시간때가 달라도 쌍둥이들이겠지....ㅎㅎ

처음으로 생명이 살아 태동하는 순간을 느끼며

엄청나게 감동적이고 신비롭기만 했다!

 

"낙원의 파랑새는

자신을 잡으려 하지 않는

사람의 손 위에 날아와 앉는다"

- 존 베리(John Barry, 1917-1999)

미국의 영화감독, <타밍고><돈 주앙> -

 

 

작년에도 이곳에 둥지를 틀어 눈이 뜨고

먹이 달라고 입을 벌리는 다섯마리의

딱새 새끼들이 무사히 세상밖으로 날아갔다.

올해도 비좁지만 안전한 곳을 택해서

또 다시 찾아와 주어서 정말 고마웠다.

부부가 집짓는데 힘들이지 않고 푸른 이끼와

보드라운 새털로 조금 리모델링을 하여 입주했다.

그런데 엄마 딱새의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아

어디에 있는지 조금 염려가 되어 살펴보았다.

"아기 딱새들아!

이담에 자라서

너희들을 낳고 길러주실

부모님의 은혜를 잊지 말거레이~"

"저도 나중에 2세를 볼낀데..

푸대접을 받지 않으려면

솔선수범 해야지에~"

"역시 영리하고 똑똑하구나!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이치를 잘 알아 실천하거레이~"

 

짧은 시간에 카메라까지 동원하여

아직도 밝은 세상을 보지 못하는

여섯 알들에게 '영광 송'을 불러 주면서

죽을 힘을 다해 알 속에서 환골탈태하는

과정을 거쳐 밝은 세상 속에서 반갑게

얼굴을 마주하길 간절히 바라고 소원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힘차게 모두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나그네도 탐구심이 많은 아이와 같이

뚜껑을 자꾸 열어 관찰하며 체크하느라

그들을 불안에 떨게 하지 말자고

계속 다짐하는 마음을 먹는데...

자꾸만 방해꾼이 되어가니 문제다.

주거 침입자로 끌러 갈까봐 겁이 난다.

호기심을 자제하고 인내심이 필요할 뿐이다.

 

- 생전 처음보는 딱새 알들을 보면서 -

 

봄날의 일교차가 심하지만

한낮은 따사로운 햇살에 등을 쪼이며

딱새 부부의 동향을 살폈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뜨락에 심겨진 보리포구 나무꽃이 오롱조롱 피어

흰바탕에 갈색 줄무늬가 그으진 나비 한 마리가

요리조리 꽃술의 단물을 흡입하느라 한창이었다.

말은 하지 못해도 눈치는 백단이라 렌즈에

채 잡히질 않아 흔들거리며 쫓아 다니기도 했다.

홀로 떠도는 나비도 겨울동안 마른잎들을 감고 있다가

천신만고 끝에 애벌레에서 나비가 되어

자유롭게 날기까지 혼신의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생명이 숨쉬고 있는 한 어떠한 환경에 처했어도

생존할 가치를 마음대로 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나비야! 장하구나!

부활의 참 의미를 너를 통해

더욱 알게 되어 기쁘구나!"

"인간도 두꺼운 껍질을 벗겨지듯이

세상의 욕심에 더럽혀진 육신이 사라질지라도

깨끗한 영혼은 훨훨 날아 천국에 갈거예요!"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한복음 11:25-26) 

 

태초에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흙으로 빚어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

생명을 신묘막측(神妙莫測)하게 지으셨다.

어느 누구라도 소중한 생명을 방치하거나

스스로 자해하는 범죄를 저질러서는 안된다.

생존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인간들은 순종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알아

빛을 잃어가는 암울한 세상을 다함께

밝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야만 하리라~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生靈)이 된지라"

(창세기 2:7)

 

 

- 딱새 가족들의 生態를 관찰하며... 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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