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조화 23

*코스모스 길을 걸으며....

코스모스 길을 걸으며... 해마다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이 올때면 무작정 코스모스가 활짝핀 길을 걷고 싶었다. 풋풋한 소녀시절에 코스모스꽃이 담긴 편지지로 군인 아저씨(?)께 위문편지를 보내며 설레이었던 순수한 감정이 되살아 났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그냥 전방으로 안부를 전하는 글이었지만 기타 그림까지 한 컷 그리어 정성을 다해 빨간 우체통에 넣었던 생각이 난다. 뙤약볕에서 훈련받는 젊은이들은 고향에서 전해주는 시시콜콜한 얘기들이였지만 군대생활에 활력소가 되기도 했다는 답장이 오기도 했었다. 까마득한 옛이야기지만 그때 그시절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 한구석에 지고지순한 그리움이 한들거리는 코스모스처럼 밀러오기도 한다. "시간의 걸음에는 세 가지가 있다.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날아..

*습작<글> 202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