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시인들/롱펠로

샬롬이 2017. 8. 12. 18:44






시인들





/롱펠로






하느님은 시인들을 지상에 보내어

슬프고 즐거운 노래로

인간의 심금을 울리게 하고

그 노래를 다시 천국으로 가져오게 하였나니.



첫번째 시인은 불 같은 영혼을 지닌

젊은이, 손에는 황금의 수금(竪琴)을 들고

숲속을 헤매며 시냇가에서

우리들 꿈의노래를 연주하네.



두번째 시인은 얼굴에 수염을 기르고

장터에 서서 노래를 부르는 이,

깊고 높은 목소리로

청중들의 가슴을 뒤흔들어 놓네.



마지막 시인은 백발의 노인

어둡고 넓은 대성당에서토

장엄한 오르간이 황금의 입으로

통회(痛悔)를 울릴 동안 그가 노래 부르네.



이 세 시인의 노래를 듣고 사람들은

누가 가장 훌륭한 시인인가 언쟁을 벌였네.

사람마다 제각기 서로 다르게

가슴에 메아리치는 노래 있기에.



그러나 하느님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보기엔 모두 나름대로 훌륭한 시인,

나는 제각기 재능을 주었노라.

아름다운 노래. 힘을 돋우는 노래. 교훈을 주는 노래를



이들은 세 개의 줄(絃)

우리의 귀를 가락에 잘 맞추면

세 개의 줄은 전혀 잡음도 없이

가장 완전한 조화를 이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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