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작 62

*봄의 소리를 들으며...(1) <해운대에서>

봄의 소리를 들으며...(1) 혹독하던 한파도 봄기운에 저만치 물러나 다소곳해진 날이었다. 빵모자로 빈둥산을 가린 남편과 벙거지모자로 단장한 아내는 멀리 여행은 못 가드라도 가까운 해운대의 바다향기를 맡기로 하며 집을 나섰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남편이 좋아하시는 전통 복국집을 찾아 속을 뜨끈하게 데우며 한파에 시달린 지난 시간의 일들을 확! 날려 버리기도 했다. "와우! 오늘 아주 그냥... 당신 덕분에 콧바람에 복국에다 엄청 호강하는구려...호!호!" "입맛 있을 때 마니 묵고... 옆에 있을 때 잘하고... 건강해야징~허!허!" 그도 그럴것이 이번 동절기를 보내기가 여간 힘드는 일이 아니었다. 노후된 차량의 엔진이 작동되지 않아 결국은 새것으로 교체하는 경비가 지불되었고.. 계속되었던..

*습작<글> 2023.03.02

*너에게 주고픈 선물!!!

너에게 주고픈 선물!!! 기온이 많이 올라 사월 초지만 한낮은 초여름날 같았다. 장미공원에도 전지해 놓았던 장미가지마다 새순이 돋아나 향기로운 꽃을 피울 준비로 뿌리로부터 동화작용하기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누구나 마음대로 갖다 쓸 수 있는 선물인 맑은 공기와 햇볕이 주는 에너지에 대한 감사함이 마음으로부터 우려나기도 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저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사 네 청춘으로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시편 103:2-5) 그곳의 작은 연못에는 봄비가 내려 가득찼던 물을 빼내고 굴착기로 오염된 밑바닥까지 파내어 정화작업하기에 한창이..

*습작<글> 2021.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