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순간 30

*運命의 순간!

運命의 순간! 올겨울, 화명 장미공원의 연못에는 오리도 보이지 않았고 거북이도 겨울잠을 자느라 바위에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곳을 산책할 때마다 눈여겨 봐도 어디에도 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섭섭하기까지 했다. 봄을 기다리는 산수유 나무에서는 꽃몽오리 껍질을 뚫고 나올 꽃들의 힘찬 소리가 들리는 듯 하였고, 은행나무의 가지들은 넘어가는 햇살을 조금이나마 더 쬐이고자 강바람에 손을 내젓고 있었다. 아! 그런데 우거진 소나무 꼭대기에서는 까치들이 몰려다니며 서로 사느냐? 죽느냐? 운명의 갈림길에서 생존하기 위해 이리저리 자리다툼을 하느라 깍! 깍! 큰 소동을 일으키고 있기도 했다. 닥쳐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성급함 보다 정정당당함으로 불의와 담대하게 맞서 싸워야 할 것이리라. 모든 어둠을 물리치고..

*습작<글> 2022.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