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다람쥐의 묘기! <동영상및 사진>

샬롬이 2019. 7. 20. 13:37




다람쥐의 묘기!

<동영상및 사진>


하루종일 세차게 내리는 장맛비와 함께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하여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피해가 속출했다고

방송이 신속하게 전해 주었다.

여름이면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폭우와 태풍은

언제나 우리들을 위협하기도 하여 항상 만반의 준비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지않고 안전하게

보호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 장맛비가 온종일 추적추적 내리니

산책도 할 수 없고...7월 초에 찍은

숲속의 향기와 아기다람쥐의 동영상을 보면서

그날의 있었던 일들이 떠올라 자판을 두드려 본다.

유난히 햇볕이 따가웠던 날, 숲속의 나무 그늘과

조금씩 불어오는 솔바람이 시원함을 주어

값없이 주는 자연의 품이 너무나 고맙게만 느껴졌다.

처음 만난 더듬이가 긴 아주 무섭게 생긴 벌레

('사향하늘 소'라고 함)에 화들짝 놀랐지만

오래된 커다란 꿀밤나무 아래 낙엽 속에서 

아주 작은 아기다람쥐 두 마리를 만나서

 마음이 얼마나 기뻤는지 가슴이 벌렁벌렁거려

카메라를 든 손목이 자꾸만 떨릴정도였다.


전번에 처음 만났을 때는

벚나무밑에서 버찌를 찾아 다니며

묘기를 부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꿀밤나무밑에서

작년에 숨겨둔 꿀밤을 찾아 두 손으로 움켜잡고

맛있게 야금야금 누가 뺏어먹을까봐 곁눈질하며

허긴진 배를 채우고 있었다.

"아기 다람쥐야! 배가 많이 고팠구나?"

"며칠 굶었더니 배가죽이 허리에 붙었다우..

장맛비로 굴 속에 숨어 있다가 햇볕이 비취니

인기척에도 불구하고 도망치지 않고

자신의 형편을 얘기하는 것 같았다.

마침 녹음된 찬송곡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과 함께

아기 다람쥐의 귀여운 모습을 찍는 중 그만 다른 곳으로

눈 깜짝할 사이에 달아나고야 말았다.

"얘야! 어디로 가니? 함께 있자구나!"

"애롱..애롱..먹을 것도 주지 않으면서.."


또 한 마리는 큰 꿀밤나무를 꼭 붙들고

 Bach곡을 함께 감상하는지....

한참동안 꼼짝 않고 새까만 눈을 말똥 말똥거리며

나그네의 행동을 눈여겨 보기도 했다.

"아기 다람쥐야! 힘들지 않니?

너의 뛰어난 묘기가 대단하구나!"

"찍..찍..이쯤이야 식는 죽 먹기지요..

우릴 해꼬지나 하지 않으면 꿀밤 많이 따 줄겨.."

아기다람쥐는 줄무늬의 털옷이 갑갑해 보였지만

튼튼한 갈고리같은 발가락이 있어 타잔이 부럽지 않게

멀리서도 요리조리 나무가지에 무엇이 달렸는지 살피는

통찰력과 인지력이 뛰어나 보였다.


사람들은 늙을수록 희미해지는 기억력과

민첩하지 못한 행동으로 상심에 빠지기도 한다.

싱싱했던 젊은 날은 순간이요,

맥이 빠져가는 늙은 심장의 소리에 

한탄만 늘어 갈 뿐이다.

"오호라!

거짓의 더러운 옷을 던져 버리고

정직의 새로운 옷으로 갈아 입어

끝날 날을 준비함이 최선이리라!"


비밀 정원과 같은 자연 속의 신비함은

생명이 다하도록 최선을 다해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나가고자 하는 힘을 길러가고 있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지혜를 배워 가면서

경계의 시선을 놓치지 않고 무엇을 어떻게 할지

우주를 만드신 창조주의 섭리 안에서

올바른 길을 선택을 하며 살아 갈 것이다.

우리들도 주의 말씀을 따라

주어진 삶의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하여

주의 사랑을 만방에 나타내는 

성령의 도구가 되길 원해야겠다.



"인간은

또한 유일무이한 존재이다.

오직 한 번뿐인, 그리고 결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세계의 운명이,

대자연이 만들어 낸 매우 특별하며

소중하고 비범한 재능을 지닌

유일무이한 각각의 존재들이다"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87.7.2~1962.8.9.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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