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보금자리 24

*사랑이 넘치는 곳!

사랑이 넘치는 곳! 요즘, 가로수 나무마다 살펴봐도 새들의 둥지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았다. 기후변화의 탓인지... 그들도 알을 부화해서 비상하기까지 챙겨 먹이고 집을 다독거리는 일들이 힘들어서 그런지도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고목이 된 시골 느티나무에서는 올해도 까치들이 힘겹게 입에 마른 가지를 물고 와서 사랑의 보금자리를 만들고 있었다. 부부인 듯 보이는 까치 두 마리가 연신 깍깍거리며 새봄에 태어날 새끼들을 위해 정답게 의논했다. "바람이 틈타지 못하도록 둥지를 든든하게 잘 지어봅시다! 깍깍!" "새끼들이 태어나면 먹거리가 부족할 텐데 어쩌면 좋소! 깍~악!" "걱정 말아유~ 비상할 때까지 정성껏 키우면 입벌이 잘 할꺼여~" "우리의 생명도 창조주께 맡기며 사는 게 최고의 복이요!" "삶은 단지 사..

*습작<글> 2024.01.19

*보금자리를 사수(死守)하자!

보금자리를 사수(死守)하자! 코로나19와의 전쟁은 2년이 넘도록 소멸되지 않고 전 세계인들을 괴롭히고 있다. 최첨단 과학의 시대에 산다지만 곳곳마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침투로 많은 생명들이 위협을 받아 고통을 당하고 있을 뿐이다. 변이된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공동체마다 눈깜짝할 사이에 수십 명씩 속절없이 점령당하였다. 어제(2022. 2.25)의 국내 확진자와 사망자의 현황을 살펴보니 당일 확진자가 165,890명이며 사망자가 94명이란 엄청난 숫자가 집계되어 있어서 K방역이 무색할 정도다. 그뿐만 아니라 소중한 가족들의 보금자리까지 인정사정없이 쳐들어와 어린 생명들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병원의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떠나보냈다는 안타까운 슬픈 일들이 현실에 벌여져 눈물이 난다. "오, 주..

*습작<글> 2022.02.26

*그곳에 나의 집 지어줘!

그곳에 나의 집 지어줘! 약대 폭포를 따라 걷는 산책로는 한적하여 사색하기에 좋은 코스다. 봄이 찾아온 산야는 푸르름에 향기롭고 길옆의 언덕배기엔 복사꽃이 만발하여 숨겨진 무릉도원을 연상케 했다. 방긋방긋 피어난 꽃송이마다 얼마나 곱고 아름다운지 우리를 향하신 창조주의 사랑이 나타나 마음이 평화로웠다. 그리고는 이런 곳에 영화같은 '초원의 집'을 짓고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생각했다. "오! 사랑이여! 여기에 오두막집이라도 지어 살면 넘~ 좋겠사와요!" "욕심 부리지 말거레이~ 목숨이 살아 있는 것만도 감사해야징!" "그냥...날마다 자연속의 풍광을 바라보며 즐기는 것만으로도 만족하오리당..... " "엉뚱한 생각말고 예수 잘 믿고 건강이나 챙겨가며 살자구려~" 양철지붕 밑에 살던 어릴 때는 소낙..

*습작<글> 202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