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를 주시는 감사! 겨우내 가물어 메말랐던 토지에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한 희망의 소식처럼 반가운 단비가 내렸다. 물통에서 똑~똑~또르르~ 흘러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니 학수고대하던 보고픈 님이 찾아온 것만 같아서 말할 수 없는 기쁨이 가득 찼다! "소망의 주여! 우리들을 환난 중에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히 여기시사 복된 은혜의 단비를 내려 주시니 너무나 감사해요!" 무엇보다도 9박 10일이라는 낮과 밤동안 울진과 삼척에 강풍 따라 세차게 번진 산불이 해소되어 애를 태우던 마음들이 조금이나마 걱정을 잊고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보금자리가 속히 복구되어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아침에 주의 인자로 우리를 만족케하사 평생에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우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