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12:1-6 <감사찬송> 이사야 12:1-6 <감사찬송> 1 그날에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주(主)께서 내게 노(怒)하셨사오나 이제는 그 노(怒)가 쉬었고 또 나를 안위(安慰)하시오니 내가 주께 감사(感謝)하겠나이다 할 것이니라 2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의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 **시의 나라 2015.10.08
부서져라, 부서져라, 부서져라 /알프레드 테니슨 부서져라, 부서져라, 부서져라 /알프레드 테니슨 바다여, 부서져라, 부서져라, 부서져라. 네 차디찬 잿빛 바위에. 나도 내 혀가 심중에 솟아오르는 생각을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어부의 아들은 좋겠구나, 누이와 고함지르며 놀고 있네. 젊은 뱃사람은 좋겠구나, 포구에 배 띄우고 .. **시의 나라 2015.06.03
유월이 오면/브리지즈 유월이 오면 /브리지즈 유월이 오면 나는, 온종일 향긋한 건초더미 속에 내 사랑과 함께 앉아 산들바람 부는 하늘에 흰 구름 얹어놓은 눈부신 궁전을 바라보련다. 그녀는 노래를 부르고 나는 노래를 지어주고 아름다운 시를 온종일 부르리다. 남몰래 내 사랑과 건초더미 속에 누워 있을 .. **시의 나라 2015.06.02
*새들의 사랑노래 /작은천사 새들의 사랑노래 /작은천사 부부의 날인 어제는 아침의 햇살이 너무나 찬란하게 비췄다. 까치집에도, 강아지집에도, 감자밭과 콩밭에도 여름을 재촉하는 강렬한 빛을 공평하게 받고 있었다. 멀리서 까지둥지를 바라보니 까치부부는 간밤에 어디서 지내는지 기어들어갈 통로를 둥그렇게 .. *습작<글> 2015.05.22
사랑을 지켜가는 아름다운 간격/칼릴 지브란 사랑을 지켜가는 아름다운 간격 /칼릴 지브란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의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쪽의 한 잔만을 마시지.. **시의 나라 2015.05.19
밤하늘의 별 밤하늘의 별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시편 19:1) 하늘의 별들을 관찰하기에 여름보다 더 좋은 계절이 있을까? 밤공기가 따스하고, 귀뚜라미가 노래하고, 인동 덩굴이 미풍에 나부끼며, 드넓은 캄캄한 하늘엔 별들이 총총한 여름 밤,.. **묵상 2015.05.14
노래/자크 프레베르 노래 /자크 프레베르 오늘은 며칠일까? 오늘은 매일이지. 귀여운 사람아, 오늘은 일생이야. 사랑스런 사람아, 우리는 서로 사랑하며 살아간다. 우리는 살면서 서로 사랑한다. 우리는 모른다,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모른다, 하루란 무엇일까. 우리는 모른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시의 나라 2015.04.28
백설/기욤 아폴리네르 백설 /기욤 아폴리네르 하늘엔 천사와 또 천사가 있다. 어떤 천사는 장교복을 입고 어떤 천사는 요리사 차림을 하고 또 다른 천사는 노래를 한다. 하늘빛 제복 입은 장교님, 성탄절 지나 따스한 봄이 오면 당신은 빛나는 태양의 훈장을 달게 되겠지요. 아, 눈이 내린다. 내려라, 눈아. 사랑.. **시의 나라 2014.12.22
소네트 97/괴테 소네트 97 /괴테 당신은 빨리 흐르는 세월의 즐거움! 당신과 헤어져 있는 시간은 겨울 같았소. 그 차거움, 그 어두운 나날! 천지는 늙은 섣달의 헐벗음 뿐. 그러나 실제로 이별의 기간은 여름이었소. 봄철의 자유 분방한 잉태로 인하여 풍성한 결실로 충만했던 가을은 남편이 죽은 뒤의 과.. **시의 나라 201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