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나 나무와 나 나무에 기대어 너를 보는 마음 왜이리도 서러울까? 돌아본 인생 길 무엇 하나 완성치 못하고 그림자만 밟고 요란 떨었네 나무야! 니가 참 보기 좋다! 수많은 사계절을 견디며 우리들에게 도움을 주니 말이다! 지금은 잎들을 떨구지만 희망을 품은 속은 항상 청청하리라~~ 화명의.. *습작<글> 2019.12.11
*우리는 서로의 그림자예요/캔 루이스 우리는 서로의 그림자예요 /캔 루이스 그대가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을 때에는 그대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대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만을 생각하세요. 왜냐하면 그대는 나의 그림자이고 나는 그대의 그림자이기 때문이예요. 우리 두 사람처럼 사랑하고 절대적인 믿.. **시의 나라 2019.12.11
내일, 또 내일이/셰익스피어 내일 , 또 내일이 /셰익스피어 내일, 내일, 또 내일이 이렇게 살금살금 매일같이 기어와 기록된 마지막 마디까지 다가간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어제들은 얼치기들에게 먼지 같은 죽음에의 길을 밝혀 주었다. 꺼져라, 꺼져, 작은 촛불아! 인생은 다만 걸어다니는 그림자. 무대 위에서 맡은 .. **시의 나라 2019.05.09
소네트 43 /셰익스피어/피천득 옮김 소네트 43 /셰익스피어 나의 눈은 낮에는 사물를 허술히 보고 밤이면 가장 잘 보노라. 잘 때 나의 눈은 꿈 속에서 그대를 알고, 눈은 감겼어도 빛 받아 어둠 속에서 밝은 존재로 향하게 되노라. 그림자만이라도 어둠의 그늘을 빛나게 한다면, 그림자의 주인인 그대는 밝은 날에 더 밝은 빛.. **시의 나라 2018.11.07
가을날/릴케 가을날 /릴케 주여 때가 되었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던져 주시고 들녘에는 바람을 놓아 주십시오 마지막 남은 열매가 무르익도록 명하여 주시고 남국의 햇볕을 이틀만 더 베풀어 주소서 무르익으라 이들을 재촉하여 주시고 마지막 남은 단맛이.. **시의 나라 2018.10.28
길/윤동주 \ 길 /윤동주 잃어 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게 나아갑니다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어 길우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 짓다 .. **시의 나라 2018.03.02
가슴으로 느껴라/헬렌 켈러 가슴으로 느껴라 /헬렌 켈러 태양을 바라보고 살아라. 그대의 그림자를 못 보리라. 고개를 숙이지 말라. 언제나 머리를 높이 두라. 세상을 똑바로 쳐다보라. 나는 눈과 귀와 혀를 빼앗겼지만 내 영혼을 잃지 않았기에 그 모든 것을 가진 것이나 다름없다. 고통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진.. **시의 나라 2017.11.28
만남/롱펠로 만남 /롱펠로 오래 떨어져 있다가 마침내 우리 다시 만나는 이 만남은 기쁨인가, 아픔인가? 인생의 나무는 뒤흔들리고 이제 남은 잎들은 몇 안되네. 가장 높은 가지 꼭대기에 매달린 두세 개 예언자의 열매처럼 우리는 옛날처럼 귀에 익은 말씨로 인사를 나누며 비록 말은 않지만 서로 생.. **시의 나라 2017.11.07
살아남아 고뇌하는 이를 위하여 2/칼릴 지브란 살아남아 고뇌하는 이를 위하여 2 /칼릴 지브란 때때로 임종을 연습해 두게, 언제든 떠날 수 있어야 해. 돌아오지 않을 길을 떠나고 나면 슬픈 기색으로 보이던 이웃도 이내 평온을 찾는다네. 떠나고 나면 그뿐. 그림자만 남는 빈자리엔 타다 남은 불티들이 내리고 그대가 남긴 작은 공간.. **시의 나라 2017.03.23
희망/괴테 희망 /괴테 마칠 수 있도록 일하시오! 내 손으로 하는 하루의 일, 흐뭇한 행복! 나를 싫증나게 하지 말아 주오! 아닙니다. 그것은 텅 빈 꿈이 아닙니다. 지금은 그저 줄기들, 이 꽃들은 언젠가 열매와 그림자를 줄 것입니다. **시의 나라 2017.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