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시의 나라

가을/릴케

샬롬이 2017. 10. 28. 09:35






가을




/릴케





나뭇잎은 떨어집니다.

아슬한 곳에서 내려오는 양,

하늘 나라 먼 정원이 시들은 양,

거부하는 몸짓하며 떨어집니다.



그리하여 밤이 되면

무거운 大地가 온 별들로부터

靜寂 속에 떨어집니다.



우리도 모두 떨어집니다.

여기 이 손도 떨어집니다.

그대여 보시라, 다른 것들을.

만상이 떨어지는 것을,

허지만 그 어느 한 분이 있어, 이 落下를

無限히 多情한 손짓으로 어루만져 주십니다.




- <지다 남은 잎> 시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