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여행기
/작은천사
몇년전, 6월에 10박11일로 중국 대련을 거쳐 백두산 천지와 여러군데 여행을 갔었다.
교수님들의 학회가 있어서 부인들도 함께 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니 너무 좋았다.
신혼 여행도 제주도로 잠깐 다녀 오고 못 갔으니 기분이 하늘을 날르는 것 같아는지도 .....
난생 처음으로 해외 여행이어서 걱정 반 설레이는 맘 반이랄까?
모두 잘 모르는 그룹들이어서 (큰 갈비뼈<남편>는 잘 알지만) 부인들끼리 괜히 점수를
매끼고들 있었다.그러나 기죽지 않고 친하게 지냈다.
그 가운데 같은 기독교인이 있어서 성가대 얘기랑 가족얘기를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오전시간에는 가이드와 부인들끼리 중국의 명승지를 방문 하면서 떠들곤 했다.
두만강에 가서는 왠지 서글퍼졌다.
가로막힌 장벽 때문에 여기서 북한의 사람들의 일 하는 모습을 보다니..
안타까운 마음이었지만 다음 여정으로 인해 오래 머물지 못하고 넓은 황야 길을 달렸다.
백두산 천지의 가는 길은 자작 나무와 아름드리 침엽수들이 있었고
가도 가도 끝없는 자연 그대로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와서 감탄사 연발!!!
오!주여 이대로가 좋사와요!!
천지가 가까이 왔을 때는 주위에 꽃그림 카펫트로 깔아 놓은 듯
야생초들이 노랗게 또는 보라색으로 수 놓아 있었다.
버스로 타고 가서 산 밑에서 걸어 올라 가는데 바람이 불고 갑짜기 진눈깨비와 함께
흙먼지가 많이 날려 코가 매콤 할 지경이였지만 아무나 잘 볼 수 없다는
천지의 물결을 바라 봤으니 감계무량 했다!!
천지를 배경으로 둘이 얼싸안 듯 붙들고 (천지에 빠질까봐서....)찰깍~몇장의 사진을 찍어
추억의 시간으로 남겨지고 멀리 보이는 천지연 폭포를 아쉽게 바라보며
온천에 몸을 담궈 피로를 풀어었다.
또 내려오는 휴식시간에는 얼굴이 까맣고 애처러워 보이는 어린이들이 팔고 있는
손수건도 싸고 부채등 예쁜 사슴도 싸서 가슴에 안고 다녔다.
마지막 날 심양 호텔의 부페 메뉴가 많았는데 그 중에 새집 안에다
음식을 넣어 만든 것이 제일 신기하기도 했다.
다양한 중국요리가 입에 잘 맞지는 않았지만 분위기가 짱~이어서
서로 재미있게 대화를 나누며 즐거웠다.
지금 생각해도 여행은 고생이지만 많은 걸 느끼고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발견하고
항상 우리를 다스리시며 자연을 통해 위로 받고 깨닫게 해 주심을 감사드리며 찬양을 올린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찬40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 속에 그리어 볼 때
하늘의 별 울려 퍼지는 뇌성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영혼이 찬양하네
숲속이나 험한 산골짝에서 지저귀는 저 새소리들과
고요하게 흐르는 시냇물은 주님의 솜씨 노래하도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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