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旅行記

떠남(5) 침대 기차에 꿈을 실고..../작은천사

샬롬이 2011. 7. 2. 16:00

 

 

 

 

 

 

떠남(5)

 

 

 

침대 기차에

  실고....

 

 

 

/작은천사

 

 

 

   태양의 열기는 물을 계속 섭취해도 식을 줄 모르게 온 몸을 뜨겁게 달구었다.

션크림을 꼼꼼하게 덧발라 죽은깨 빨간머리 앤이 되지 않으려 애를 썼지만

얼굴과 손등이 따갑고  화끈거려 혼이났다.

  고창고성의 당나귀 마차를 일행이 두파트로 나눠타고 가는 길은 먼지가 나고

내려서 걸어가는 시간은 짧았지만 100미터 달리는 선수처럼 힘겨웠다.

왕의 거처라는 토성이 좁고 웅장하지도 않아 청빈한 삶을 엿볼 수 있었다.

백성을 위해 자신의 몸 담은 곳을 화려하게 치장도 하지 않고 모범을 보였다는 것이

오늘날 많은 정치인들이 본받야 할 것이다.

돈은 일만 악의 뿌리라고 성경말씀도 일깨워 주신다.

검은 돈을 은닉하고 얼마나 잘 먹고 잘 살려는지...

그저 일용할 양식만이 있으면 족할진데..너무 잘 살려고 보면 흑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좀 없이 살아도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하면 될 것이다. 남에게 꾸지 않을 정도로 ..

적은 것이라도 콩을 쪼개어 먹듯이 나눔은 부유해서 나눌 때보다 더 귀한 것이다.

 자식들에게 물려 주려는 계산은 하지 않아야만 참 선비의 정신이 아닐까...

옛적에 문익점 선생님은 나라의 백성들이 헐벗고 추위에 떠는 것을 생각하여

붓싯돌에다 목화씨 한 알을 담아와서 밭에다 심어서 솜을 채취하여 목화이불을 만들어

부모님의 따뜻하게 하시고 바지 저고리를 만들때도 솜을 넣어 따뜻하게 하였다.

시집가는 딸에게도  목화이불을 꼭 필수품으로 가지고 갔다고 했으니

과연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임이 분명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오다가 수 많은 토담 중에 한 곳을 자세히 살펴 보니

 옛날 우리들이 초가집 짓는 방식과 비슷하게 흙과 토사와 짚,자갈로 어기어

 차곡차곡 쌓아서 둥그렇게도 짓고 사각형으로 지어 있고 어디서 날아 왔는지

참새들이 짹짹이며 흙구멍으로 들락날락하며 우리를 반겨 주었다.

참새의 소리와 모양도 우리나라와 똑같아서 참 반가웠다.(세계공통어로 노래했다네.^^*)

끝없이 쌓아 올린 탑모양도 있었고 회의 장소로 사용했는지 둥근 모양의 계단도 있어

 사막에 비야 자주 오질 않겠지만 비가 와도 무너지지 않게 단단하게 지어져 있었다.

 

저녁만찬은 양바베큐와 함께 현지인의 화려한 의상을 입고 그들의 노래와 열정적인

춤을 선보여 일행 중에 그들의 손에 이끌러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위그르족의 토속적인 춤은 손님들을 반겨주고 또 대접하는 풍속에서 이어졌다고 했다.

그들의 해맑은 미소와 신나는 흔들림은 여행객들의 피로를 풀어 주고도 남았다.

    저녁의 잠자리는 호텔이 아니라 10시간이나 기차 침대를 타고서 가려고 역으로 향했다.

여행가방을 들고 역을 오르내리는 것은 매우 힘이 들었다.

우리의 단디~씨는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 주느라 고심이 심했다~~^^*

기차를 못 타면 중국의 미아가 되어 어찌 될지 모르니깐...우훗!

4인용 침대 열차는 탁자도 있고 이층 침대도 있어서 남자분들은 윗칸을 차지하고

여자분들은 아래칸에서 차창 밖의 경치를 감상 할 수 있어 넉넉함을 누렸다.

처음으로 타 보는 침대 열차고 보니 <해바라기>의 영화 한 장면 같기도 하고

눈이라도 쌓인 설경이였다면<닥터 지바고>의 한 장면이 연출되었을 것이다.

누워서도 창 밖의 하늘이 보이고 황혼의 사막을 관망할 수 있어 참 좋았다.

기차의 소리는 생각보다 조용해서 낭만도 좋았지만 눈꺼풀에게는 이길 수가 없어

소르르~~꿈나라로 날개를 폈다~~~훨훨~~

어디로 갔다 왔을까요? 꿈만이 꿈을 꾸었으리라...소르르....

 

슈베르트 음악 중에 <밤과 꿈>이 있다.

 세미클레식에서 처음으로 이 곡을 피아노곡으로 쳤을 때는 너무 감동되었는데

 어느날 기타곡을 듣고 난 뒤 부터는 이유없이 흠뻑 빠지고야 말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변함없이 아끼고 좋아한다.ㅎㅎ

생음악으로 한 번 들을 날이 있길 고대한다.~~

슈만의 피아노 곡<꿈>도 있고 리스트의 <사랑의 꿈>도 있다.

우리의 가곡 중에도 황진이 작시에 김성태 작곡의 <꿈>도 말 할 수없이 서정적이다.

 

꿈꾸는 자만이 꿈을 이룬다고 했든가요?

도스토엡스키는 "꿈을 밀고 나가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이며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다" 라고 했다.

 

무덥고 습한 사막지대의 횡단이지만 그 속에서 꿈을 꾸었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좌절해서는 아니 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추위와 더위 속에서도 생명이 주어진 이상 잘 보듬고 나아가

모든 역경을 이겨 심장에 품고 있는 꿈을 현실로 실현 시켜야 될 것임을 깨달았다.

 

 

 

               I Have A Dream !!!   

            I Have A Dream !!!  

          I Have A Dre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