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뻐꾸기 소리를 들으며...

샬롬이 2024. 6. 12. 09:06

 

뻐꾸기 소리를 들으며...

 

여름을 향해 가는 태양은 아침부터

예사롭지 않게 뜨거운 열기를 품고 있다.

정월에 떠오른 산고개를 굽이굽이 넘어

한해의 절반쯤 가파르게 달려왔다.

며칠 전에는 일찌감치 녹음이 우거진

그늘을 찾아 작은 베낭에 물병을 넣고,

파랑새 다리가 보이는 징검다리를

폴짝이며 건너 생태공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사계절 사색하기 좋은 오솔길이

아스팔트로 확장되어 내가 좋아하던

사랑의 나무와 버드나무도 없어져 

마음이 너무 서운하고 아팠다.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을 우선의 편리함

때문에 훼손된다는 게 안타까웠다.

 

"모두가 자신의 행복을 바란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하나가 된 

오늘날의 세계에서는

자신의 행복을 바라더라도

남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과 

하나가 되지 않은 한

그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 러셀(Russell, 영국. 백작.

1872. 5. 18~1970. 2. 2) 철학자.

사상가. 사회 평론가. 수학자.

분석 철학의 기초를 쌓았다.

1950년 노벨 문학상 수상.

제2차 세계 대전 뒤 핵무기

반대 활동을 하기도 했다.

1903년 <수학원리>

1912년<철학이란 무엇인가>

1916년<왜 사람들은 싸우는가>

1918년<자유로 가는 길> -

 

하늘애는 뭉게구름이 동물들의

퍼즐을 맞추느라 바빠보였다.

엄마양과 아기양의 모습과

입을 벌려 달려오던 사자도

잠시 보였다가 사라지곤 했다.

숲속의 풀향기는 오장육부까지

스며들어 엔돌핀을 만들며

답답했던 가슴이 상쾌해졌다.

오랜만에 뻐꾸기 소리가 들려

렌즈를 사방으로 돌려봤지만

어디에 숨었는지 찾을 수 없었다.

자신의 알을 남의 둥지에 몰래두고

독불장군이 되어 오라고 소리를 쳤다.

 

"뻐꾹! 뻐꾹!

내 소리 들리나~ 뻑꾹.."

"내새끼야! 살아나려면

어쩔 수 없이 쟁탈전을 벌여야 되겠징.."

"아이구야! 너만 살아 남으려고

횡포를 부리면 끝장날거야!"

"본성이 비정하고 뻔뻔한 자들도

뻐꾹기와 똑같아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행패를 부려 문제여~"

"말도 마소! 마!

위선으로 욕망을 채우려는 국회가

더 큰 골치덩어리라네~ 우째보꼬.."

 

뻐꾸기 소리는 귀를 즐겁게 하지만

그의 나쁜 습성을 본받지는 않는 것이

어느 곳에서나 평화가 유지되리라 본다.

우리의 삶도 남에게 상처를 주며 

이기적인 생활을 하지 말아야겠다.

언제나 불의와 탐욕이 얼씬도 못하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방패삼아

믿음에 굳게 서야 하리라!

 

"근신하고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간 고난을 받은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

(베드로전서 5:8-10)

 

세상만사가 미련한 자신의 뜻대로

될 것 같아도 그렇지 않는 것이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생명이 있어 호흡할 동안

주의 말씀에 순종하며, 서로 사랑는

마음으로 인간의 본분을 다하여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에베소서 5:15-17)

 

- 인생의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하시길 원하며... 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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