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친구를 기다리며....

샬롬이 2023. 8. 23. 08:14

친구를 기다리며...

 

강가에 심겨진 오래된 떡버들 나무를

꽉! 껴안은 매미들이 누가 들으라고

그리도 울어대는지....

길고 긴 시간 속에 여름 한 철을

기다려 온 그들이기에 유수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을 잡을 수 없는 아쉬움으로

애간장을 끓이고 있었다.

 

"시간이란 없다.

있는 것은 한순간 뿐이다.

그리고 그곳, 즉 한순간에

우리의 전 생활이 있다.

그러므로 이 순간에 있어서 

우리는 모든 힘을 발휘해야 한다"

- 톨스토이(Toistoy, 러시아

1828. 9. 9~1910. 11.20)

소설가, <유년 시대><전쟁과 평화>

<부활><안나 카레니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누구든지 어느 때나 서로 속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인생의 즐거움과 위로가 된다.

 아직도 미스인 어여쁜 친구를 만날 때면

그냥 청춘시절로 돌아가는 마음이 되어

호호할매란 생각을 잊기도 한다.

그래서 그녀에게 분위기 좋은 카페의 

점심 특선인 돈까스 맛을 보자고 했다.

오늘 따라 일상이 바쁜 가운데서도

시간을 내어 만나 주겠다는 친구의

반갑고 명쾌한 대답이 너무 좋았다.

 

"친구는

기쁨을 두 배로 늘려 주고,

슬픔을 반으로 줄여 준다"

- 실러(Schiller, 독일

1759. 11. 10~1805. 5. 9)

시인. 극작가. <오를레앙의 처녀>

<빌헬름 텔>등의 작품이 있다.

 

 뙤약볕을 가려주는 나무 그늘 아래서

나비 양산을 내려 놓고 <청산에 살리라> 라는

가곡을 흥얼거리며 산과 나무, 강물과 구름,

창조주께서 만드신 자연의 평화로움에 취했다.

눈이 부신 자연의 풍광을 마주하면서

세상살이 걱정이 소멸되는 것만 같았다.

거기서 친구가 오기를 기다리다가

땀방울의 반란에 견디지 못하고

카페쪽으로 차를 몰아갔다.

그곳에 비치된 흔들그네에 앉아

친구를 기다리는 마음은 망중한 속에

세월이 잠시 비켜가는 느낌이었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에베소서 5:15-16)

 

우리의 영원한 친구되신 예수님께서도

날마다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세상의 일들이 답답하고 견딜 수 없을 때,

주님과의 만남은 영혼의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어려운 문제 해결을 하여 주시며

고칠 수 없는 병든 영육을 치유하사

축복의 길로 인도하신다.

영원한 친구이신 주님을 마음에 모시고

돌짝밭과 같은 인생의 여정을

걸림돌이 되는 온갖 불의를 몰아내고

승리하는 삶이 되어야 하리라.

 

"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묵상하며

주의 손의 행사를 생각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셀라)

(시편 143:5-6)

 

 

- 평생 홀로서기하는 친구를 만나

忙中閑을 즐기며... 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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