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가을이 익어가는 時間

샬롬이 2022. 10. 13. 10:14

가을이 익어가는 時間

 

 

푸른 하늘엔 하얀 뭉게구름이

 여러 가지 모양으로 수를 놓아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고....

차창 옆의 들녘에 펼쳐진 누렇게 익은

곡식들이 뜨거운 마지막 햇살을 받으며

풍요롭게 영글어 갔다.

화명의 장미공원에 심겨진 산사과 나무에도

가지마다 부러질 정도로 많은 열매를 달아

가을의 시간이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

그러나 바람이 불때마다 나무에서 반짝이던

열매들이 견디지 못하고 땅으로 떨어져 

쓸쓸하게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았다.

마지막의 순간에도 또다시 씨앗이 썩어

새봄에 싹이 나고 잎을 피워 큰 나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 보이기도 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한복음 12:24)

 

작은 연못의 돌 위에 가을볕을 쬐려 나온

거북이 가족들도 하얀 구름을 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무거운 등짝으로 하늘만 쳐다봤다.

"야들아! 우리도 언젠가는

등짝의 무거운 짐을 벗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거야!"

"뭐카능교... 그냥 창조주께서

만드신 모양대로 감사해야지용!"

"오매! 나만 두고 둘만 속닥거리냉.."

"옆에 쪼게 가까이 온나 안 카나..

내 맘엔 너거 둘 뿐이당..."

"뭐니해도 세상 풍파앞에는

엄마 사랑의 품이 최고여!"
홀로된 거북 엄마는 등짝이 흙투성이인

새끼 두마리를 키우느라 날마다 고통을

참으며 그들의 꿈이 이루어지길 바랐다.

 

우리 모두가 높은 곳에

쟁투를 벌리며 올라가기 보다

낮은 곳에서 함께 사랑을 베풀며

평화로운 터전이 되길 바라는

작은 꿈들이 성취되길 구해야겠다.

미래세대들이

악한 세상의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올바르고 굳세게  

자란다면 국가와 사회에 보배가 될 것이다.

정의로운 그들로 인해

눈만 뜨면 자기 이익만 탐하는

미련한 정치꾼들과 탐관오리들이

온천지에 말끔하게 사라지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자신의 맡은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는 일꾼들이

주께 영광 돌릴 것을 확신한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 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로마서 12:2-3)

 

 

- 풍요로운 가을의 시간에

미래를 바라보며... 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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