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벚꽃길을 걸으며...

샬롬이 2022. 4. 5. 07:38

벚꽃길을 걸으며...

 

벚나무에 송이송이 피어난 꽃들의 향연에

봄은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가지마다 꽃들의 속삭임으로

자꾸만 가던 발걸음이 머물어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늙은 나무는 꽃들을 위해 자신의 진액을

다 내어 주기까지 희생을 감수하며

수많은 꽃을 피우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자연의 세계는 고난과 역경을

반복하면서도 창조주의 질서와

조화 속에 놀랍도록 아름답게 이루어져

생동하며 성장하게 만들어 주었다.

 

"어려운 일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기쁨,

우리의 행복, 우리의 꿈을

발견해야 한다.

이 깊고도 깊은 심연을 통하여

그들은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우리는 비로소 그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된다"

- 릴케(Rilke, 독일 시인, 소설가,

1875. 12. 4 ~ 1926. 12. 29).

<말테의 수기><두이노의 비가>

<형상 시집><로댕론>

1894년 <인생과 소곡>으로 데뷔.-

 

가로수로 심겨진 벚나무도 

행복한 거리가 되기를 꿈꾸던

누군가의 수고와 땀으로 가꾸어졌기에

기나긴 세월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환희를 주는 꽃거리가 되었다.

어디든지 나무들이 우거져 꽃들이 피어나

새들이 노래하고 아이들이 마음껏

평화롭게 뛰어놀 수 있다면 그곳이

바로 창의적인 자연학습장이 될 것이며

아울러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것이다.

훼손된 나무와 숲을 잘 가꾸어 기후변화와

미래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겠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 스피노자(Spinoza, 네덜란드.

1632. 11.24 ~1677. 2. 21).

철학자, <윤리학><정치론>

<지성교정론> -

 

오늘날 인간들의 잘못된 습성으로 비참하게

파괴된 곳마다 다시금 새롭게 일구고 가꾸어

복원하는 심오한 작업이 필요한 시기이다.

무엇보다도 우리들의 욕심과 위선으로

오염된 마음밭이 깨끗하게 변해져야만

자연은 물론, 국가와 사회의 온갖 불의가

발붙이지 못하고 반드시 정의와 공정이 

살아나 정상적으로 도약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나약한 힘으로는

도저히 묵혀진 나쁜 죄악의 길에서

벗어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돌짝밭과 같은 마음을 개혁할 수가 없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따라

행하는 길만이 정결하게 살아갈 수 있다.

 

"자기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永生)을 거두리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8-9)

 

황혼녘에 거니는 벚꽃길은

쇼팽의 야상곡으로 한층 황홀하기만 했다.

꽃들마다 한들~한들~ 손을 흔들며

하루종일 오가는 상춘객들에게

행복한 마음을 전해 주어 기뻤다고

서로 칭찬으로 인사를 나누었다.

멀리 보이는 훤한 용각산의 위상과

철걱~철걱~ 철길을 달리는 기차소리는

언제나 친근감으로 다가와 기분을 좋게 한다.

노을에 비친 파랑새다리와 징검다리의

거북바위도 고달픔보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더욱 기쁨과 위안을 받았다고 하였다. 

 

"꽃들아! 봄거리를 빛나게 하는

너희들로 인해 넘~~ 행복했어!"

"나무들의 지극한 사랑과 

희생이 없이는 꽃들을 볼 수 없지요!"

"모두들 고마워요!

모진 풍파를 이기며 오래도록

상부상조해요! 사랑해요!"

"용각산에는 나라를 지킨

장군의 발자국이 있다지요?"

"그러길래 교가에도 이 산을 기리며

그 기상을 아이들에게 전하지에!"

"파랑새 다리에는 새는 없지만

무지개와 같은 꿈의 다리지요?"

"희망은 멀리서 헤매며 찾기 보다

가까이에 있는 것 부터 개발해야죵!"

"거북 징검다리가 폭우의 흙탕물과

쓰레기더미로 힘들 때도 있었으나

따뜻한 봉사의 손길이 최고여!"

"암요! 사랑의 힘으로 화합하여

안전하게 정비된 곳은

항상 든든함으로 정상일세!"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

(갈라디아서 5:22-24)

 

 

- 오염된 마음밭을 객토하고 잘 가꾸어

성령의 열매 맺기를 원하며... 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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