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새로운 봄을 기다리며...(2)

샬롬이 2022. 2. 22. 14:22

새로운 봄을 기다리며...(2)

 

 

 겨울과의 이별은 아직도 미련이 남아

자꾸만 두툼한 옷으로 감싸고 있다.

조그마한 부주의에도 나쁜 바이러스는

호시탐탐 엿보며 오장육부를 흔들어

점령하려는 태세로 전환시키려고도 한다.

그러나 하루도 빠짐없는 운동요법과

신구약의 처방으로 이겨낼 수가 있어야겠다.

그뿐만 아니라

영육이 평안함을 누릴 수 있도록

주께 기도와 찬양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빌립보서 1:9-11)

 

새로운 봄이 오는 길목에는

추위를 이기고 피어난 작은 꽃들이

낙엽 이불을 끌어당기며 빼꼼히

따사로운 햇살에 얼굴을 내밀기도 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어느 곳에나

꿈과 희망을 품고 새롭게 변화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하고 있었다.

강가에 심긴 앙상한 떡버들 나무에도

땅속의 뿌리로부터 솟아나는

생명의 줄이 있어서 가지 끝마다

더욱 힘차게 뻗어나가기를 원했다.

 

"지금이야말로 일할 때다.

지금이야말로 싸울 때다.

지금이야말로 나를

더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 때다.

오늘 그것을 못하면

내일 그것을 할 수 있는가?

- 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a Kempis,1380~1471.8.8)

독일의 수도자, 종교 사상가,

주요 저서 <그리스도를 본받아> -

 

모든 만물들은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신비로운 생명이 주어져 호흡을 하고 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주의 사랑을

체험하지 못하고 험악한 세상에서

영혼의 갈급함으로 방황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병마와 고통의 현실 속에서

안전지대도 없고 답답하고 괴롭지만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살아갈 때야말로 

기쁨과 소망이 넘쳐날 수가 있다.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베드로후서 1:2)

 

산책의 즐거움은 자연을 통해

날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어느새 가량 잎 속에서 파랗게 돋아난 

작은 클로버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들리고,

징검다리를 조심해서 한 발짝씩 건너다보면

졸~졸~졸~ 어제보다 더욱 힘차게 흘러내리는

시냇물 소리에 또 다른 오늘을 실감하기도 한다.

 

마음은 가벼웠지만 다리의 후들후들....

그래서 근육을 단련시키기 위해

평탄한 도로 대신 돌짝 길을 선택하여

걷고 걸어 소나무길에 들어설려는데

어디선가 미세한 새소리가 들렸다.

두리번거리며 찾다 보니 전깃줄에 앉은

입과 가슴이 노란 방울새를 만나게 되어

얼마나 놀랍고 신기한지 목이 아프도록

한참 동안 바라보며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방울새들아! 억수로 반가워!

너의 노랫소리가 듣고 싶구나!"

"우리들을 방해하지 말아용!

지금은 짝꿍과 사랑의 전선을

체크하며 휴식중이라우~"

"아우! 미안해! 그래도 시간내어 

생명을 주신 주의 크신 사랑을

함께 찬송하자구나!"

"감사해요! 주께 영광 돌리도록

당기고, 밀고, 멋지게 찍어 주시니

목청껏 찬양하로리다! 함께해요!"

 

"할렐루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시편 146:1)

 

꽁꽁 얼었던 강물이 풀렸다.

부지런한 백로와 고독을 씹는 왜가리가

거리를 두고 눈먼 물고기가 언제 나타날련지

학수고대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흐르는 강물 속에 가는 두 다리를 버티며

눈이 빠지도록 시선을 집중하지만

눈치 빠른 피라미 새끼들은 아무에게도

밥이 되지 않으려 꼬리치며 달아난다.

천적들 앞에서는 더 빠르게 행동해야만

살아 남는다는 것을 잘 아는 고기떼들의

발빠른 용기가 대단하다.

자연 속의 백로와 왜가리들의 저녁만찬은

 물배로 가득 채워 내일을 기다릴 것이다.

 

끝없이 흐르는 내 마음의 강물에도

언제나 죄악의 천적들이 도사리고 있다.

항상 주의 말씀으로 물리쳐 승리해야겠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에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

(베드로전서 5:8-9)

 

 

- 새로운 봄이 오는 길목에서

주를 찬양하며... 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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