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우리 서로 정답게 지내보자!(2)

샬롬이 2022. 2. 17. 09:29

우리 서로 정답게 지내보자!(2)

 

봄이 오는가 싶더니 오늘 아침은

기온이 뚝~ 떨어져 세탁한 빨래를 널던

  손끝이 아리며 시러워 지기도 했다. 

차가운 얼음판 위에서 파죽지세로 뛰는 

동계올림픽 선수들을 생각하면 너무 엄살

부리는 것 같아서 부끄럽기 짝이 없다.

입춘이 지나기 전날,

화명 장미공원의 양지바른 바위밑에서

올해 처음으로 '기쁜 소식"이라는

작고 예쁜 봄까치꽃이 핀 것을 보고

너무 반가웠다. 

"할렐루야! 작년 봄에 보고

올해 처음으로 만나서 넘~ 반가워!"

"흑암같은 땅 속에서 얼마나

새봄이 오기를 기다렸는데요!"

"너의 인내력으로 견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구나!"

"창조주께서 만든 세상에서

기쁨과 소망을 주고 싶어요!"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로마서 15:13)

 

봄을 기다리던 목련나무에서도 

털모자를 쓴 꽃봉오리들이 눈을 반짝이며

지나가는 오토바이 소리에 깜짝 놀란 듯 싶었다.

그러나 혹독했던 겨울과 같았던 날의

쓰라린 마음을 활짝 열고 한걸음씩

세상과 소통하기를 원했다.

가지끝마다 맺은 봉오리들이 한 송이씩

하얗게 피어 날 때면, 고귀함의 꽃말을 가진

목련화의 향연으로 감탄사가 넘치리라!

"나의 사랑 목련화야!

너의 슬픔의 눈물이 변하여

기쁨의 꽃을 피워주오!"

"그대여! 내 손을 잡아주오!

한많은 세상을 함께 

건강하게 살며 희망을 노래해요!"

 

소나무에 앉아 사방을 살피던 까치들도

고난을 이겨낸 봄까치꽃과 목련나무를

바라보며 세상이 험악해도 서로 소통하며

 안전하고 평화롭게 지내보자고 했다.

엄동설한에도 인고하며 싱싱하게 피어나는

길가의 붉은 동백꽃들도 얼굴을 마주하며

마음 속의 애타는 사랑을 고백하고 있었다.

"사랑이여!

변함없는 내 마음을

알아주고 함께 해요!

"이심전심 통하는

그대 마음을 그냥 대가없이

찐! 진짜로 접수하오리당!"

 

솔향기 그윽한 소나무 아래선

야옹이 두 마리가 싸움을 하는지

 살금살금 따라 가다가 뒤를 돌아보기도 하며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경계가 치열했다.

요리조리 피하기도 하고 야옹! 야옹!하면서

격투를 벌이는 선수들처럼 보이다가

 담넘어 도서관쪽으로 사라져 버렸다.

"야옹이들아!

싸움할 때는 정정당당하게 하고

언제나 정답게 지내길 바래~야옹!"

 

은행나무에 든든하게 건축한 까치집에서도

온 가족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꽃샘추위에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자고

사랑으로 속삭이는 것만 같았다.

우리들도 코로나19로 세상살이가 힘들고

괴로워도 하나님을 굳건하게 믿으며

마음에 희망을 품고 인내하는 가운데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여

삶의 현장마다 사랑과 정이 넘쳐나길 바란다.

 

새봄에는 꿈과 소망하는 일들이

가정마다 이루어지길 기도드리며

나의 사랑 동계님의 '풋콩'시집에 수록된

시조 한 수를 띄우며 더욱 힘내시길 ......

 

<입춘>

 

 

童溪. 심성보

 

 

솔잎은 바람에 싱그러

裸木도 빙설에 힘차라

 

日月은 산하를 깨우고

바다는 허공에 춤춘다

 

한바탕 꿈을 빚는 우주여

막힘 어디 있느냐 

 

 

 

-  고난을 통해 성장하며

더 나은 미래가 펼쳐지길 원하며... 德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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