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탄식(歎息)하는 마음

샬롬이 2021. 10. 26. 10:39

탄식(歎息)하는 마음

 

 

가을 나무에서 한잎씩 떨어지는 낙엽처럼 

어느덧 시월의 날도 며칠 남지 않았다.

삶의 여정도 하루가 다르게 부실한 

건축물과 같이 요동치며 변해가고 있다.

국가의 막중한 책임을 맡은 자들이

비리를 감추고도 높은 자리를 꿰차고 있는

뻔뻔함으로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의

전반적으로 탄식하는 소리와 함께

의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악한 행위를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은 물론

자신에게 더 큰 상처를 입힌다"

- 소크라테스(Socrates,

기원전 470 ? ~399.5.7)

고대 그리스 철학자 -

 

무엇이 그들을 좌지우지하도록 만들었을까?

막무가내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자

 에고이즘(egism)에 사로잡혀 목적을 위해

온갖 궤계와 편가르기의 주문으로 분별없이

야망을 불태우고 있었다는 것이다.

가면을 쓴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판단하지 못한 어리석은 무리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으니.....

세상의 진실을 꿰뚫어 보는 마음들은

무리수를 두는 비정상적인 행동의

광기에 통탄스럽기만 할 뿐이다.

이런 위기의 국가를 정의와 공정으로

확실하게 이룩할 인물을 찾는 것이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하다.

 

"어떤 중요한 일을 처리할 때에는

그것이 현실이냐 비현실이냐를

따지기보다는 먼저 그 일이

바른 길이냐

어긋난 길이냐를

따져서 결정하라"

- 김구(金九.

1876. 8.29~1949.6.26).

독립운동가, 정치가,

호는 백범(白凡) <백범일지> -

 

곡식들이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 들녘이

멀리서 보기엔 아주 풍요로워 보였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니 알알이 영글어 가는

벼들 사이에 쓸데없는 피들이 점령하여

한해의 농사를 망치고 있었다.

"피를 뽑아야 될낀데...우짜꼬.."

"피를 뽑다니... 내 소중한 피를..."

"곡식을 헤코지하는

파름치한 피를 말한다우!"

 

논에 무성해진 잡풀인 피를 보면서

우리들의 마음밭에도 

무시로 선한 마음을 빼앗아 가는

악한 마귀가 틈타지 못하도록

항상 말씀의 파숫꾼을 세워야함을 느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

(베드로전서 5:8-9) 

 

까치집이 있는 느티나무도 가을이 되니

푸르던 잎들이 차츰 적갈색으로 물들고 있었다.

까치들은 먹잇감을 구하려 갔으나

참새 한 쌍은 재잘거리며 세상 걱정에

발을 동동 구르는 것만 같았다.

 

"얘들아! 주인 몰래 절대 알곡을

감추어 먹지 말거레이~"

"뭐카능교... 피농사에 쭉정이로

이삭줍기에 애를 태우구만....."

"뛰는 넘 위에 나는 넘이 설쳐되니

어찌할지 막막할 뿐이징!"

"날개를 쳐봐도 족치는 넘앞엔

사족을 못쓰고 자리만 뺏기고..."

 "기생충처럼 숨어서 공작하는 수법을

누가 좀 박살내 주이소!"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火箭)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에베소서 6:13-17)

 

길옆에 대추나무에는 알알이 달린 열매들이

바람에 떨어져 길바닥에 울고 있어

마음이 안타깝기만 했다.

주인 할배는 병환중인지 대추나무를

돌보지 못하고 계신듯 싶었다.

수확할 시기에 아무도 돌아보지 않으니

봄부터 꽃을 피워 영글은 대추열매들이

누구를 원망하지도 못하고 피눈물만 흘렸다.

"오호라!

주인이 보살펴 주지 않으니

 모든 것이 허사로구나....흑흑흑.."

 

낙과된 대추의 탄식소리를 들으니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구원해 주시지 않으면

영원히 멸망받을 수 밖에 없음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 주의 말씀으로 탄식이 변해

승리하는 삶이 되시길 원하며... 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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