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의 만남!(1)
장맛비가 내린 후의 아침,
하늘엔 검은 구름이 갈바를 몰라
우왕좌왕하며 몰려다녔으나
어둠을 물리치는 빛나는 햇살에
푸른하늘과 흰구름이 방실거리며
환하게 미소짓고 있었다.
상쾌한 기분으로 산책중,
뜻밖에 멋쟁이 후투새를 만나
너무 반가웠다.
연한갈색의 깃털과 검고 흰 줄무늬 날개를 가진
후투새는 새마을 공원의 참새들과 어울려
조반을 해결하려 분주해 보였다.
"와우! 올~만이네요!
넘~~~~ 반가워이~
어디에 있다가 이제사 왔슈?"
"입에 풀칠하려 세상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여의치 않아
여기가 좋아서 머물고 있다네~"
"아주 그냥..선택을 잘 하셨소!
이참에 새마을 운동으로
몸도 건강! 생활도 부강해지구려~"
"다 좋은디... 비패해진 영혼과
씻을 수 없는 때묻은 검은 마음은
우째 볼꼬 싶네요"
"걱정 말아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살면 해결 아닌감!
실천이 문제이징~"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브리서 4:16)
날개 달린 조류들은 어디든지 마음이 닿는대로
날아다니며 자유를 즐길 수가 있을 것이다.
그들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천적을 피해
안전한 곳에서 먹잇감을 찾으며 나름대로
평화롭게 살아간다.
오래된 나무들이 있고 넙적바위로 조성된
그리 크지 않는 규모가 작은 새마을 공원이지만
아이들의 놀이터가 있고 잔디밭에 축구공으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가 있어 참 좋다.
자연과 어울리는 시간은 기쁨과 즐거움이
마음에 가득 채워져 저절로 행복이 넘쳐난다.
"인간은 태어났을 때는
자유로웠으나
사회 속에서는
무수한 쇠사슬에 얽혀 있다"
"절제와 근면은
인간의 진정한 치료법이다.
일하는 것은 욕망을 강화하고,
절제는 그것을 조절하는 법을 가르친다"
- 루소(Rousseau,1712~1778)
프랑스의 계몽 사상가, <예밀>
<사회 계약론><참회록> -
후투새는 남달라 보이는 외모지만
함부로 마음을 주지 않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참새들이 번갈아 짹짹거리며
가까이 가서 재롱을 부려도 머리의 깃털을 새워
본척만척 자신의 할 일에만 집중했다.
"무슨 보물이라도 발견했슈?"
"아니...금강산도 식후경이라우~"
"함께 합석해서 만찬을 즐거보고 싶소!"
"그대는 방역수칙도 모른가 보오!"
"밥상에서 정이 오가는디... 우째볼꼬..."
"조만간 우리의 만남이 좋은 결과가 있길.."
참새들은 후투새와 만남을 기뻐하며
함께 잘 지내보자고 '사랑의 인사'로
서로 정답게 화답하였다.
잔디밭에서 몰래 새들을 따라 다니며
눈을 맞추는 청지모자를 쓴 할미새(?)도
그들과 사랑의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성일의 아침에 올릴 찬송을 준비하기도 했다.
우리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기적적인 생명의 사랑을
자연을 통해 더욱 알 수 있었다.
"내가 너의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시편 32:8)
- 생명들에게 축복해 주심을 감사하며... 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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