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노래!
벚꽃들이 바람따라 흩날려
하염없이 길가에 뿌려지고 있었다.
금방 화려하게 피었다가 지는 꽃들을 보면서
인생의 무상함도 옛전보다 더 절실하게
허전한 가슴에 와닿기도 했다.
남편과 아내는 일찌감치(7:30)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4.2)를 하기 위해 동사무소를 찾았다.
이층에 마련된 투표소를 가려면 계단을
오르지 않으면 안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의도 해야 했지만
소중한 유권자인 다리가 아픈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어 보여
준비의 소월함에 내심 안타까웠다.
먼저 희망찬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약자들를 보호하는 미덕이 갖춰야만 할 것인데
아직 길이 멀어 보이는 게 현실 정책이었다.
"이기주의자란
자기도 이기주의자일 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해 보지 않은 사람이다"
(프로이트(Freud 1856-1939)
오스트리아의 신경과 의사,
<정신 분석학 입문> -
오후 늦게 화명생태공원으로 산책을 갔다.
시꺼먼 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봄바람은 인정사정없이 낙동강의
물결을 휘저어 놓기도 했다.
연둣빛 버들가지들은 흔들리며 잎이 피어나
강물과 어울러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되었다.
강아지와 함께 걷기 운동을 하는 연인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화목한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상큼한 봄의 향기로 가득찼다.
말없이 남편을 뒷따라 가며 봄경치에 반해
셧트를 찰칵이던 아내도 폴짝이며 달려가
남편의 듬직한 손을 잽사게 당겨 잡았다.
"와카노...손 시럽나?...허허!"
"아이님더~ 그냥 좋아서...호호!"
아이같은 남편은 동시조 시상에 빠졌고...
철부지 아내는 찰칵거리는데만 칩착하니...
유수와 같은 세월이 늙어가는 줄도 몰랐다.
"늘 다니던 길을 벗어나
숲 속으로 몸을 던져라.
반드시 전에 보지 못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 벨(Bell, 1847-1922)
영국 태생의 미국 발명가.
자석식 전화기 발명. 일생동안
농아에게 말을 가르치는 기술을 연구함 -
점차적으로 길어지는 낮은
오후 6시가 다 되도록 날이 밝았다.
걷고 걷다가 조금 쉬어 가려고 벤치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아 남편은 작은 바위에 앉아 틈만나면
폰을 들여다 보며 지인들과 소통하는 재미에
푹~ 빠지곤 하였다.
아내는 버릇처럼 새로 돋아난 클로버들에게
눈길을 주며 네잎클로버가 어디에 있나 싶어
손으로 연한잎들을 살짝 쓰다듬기도 했다.
아! 그런데 금방 네잎클로버가
눈앞에 띄여 찾았다! 야호! 대박!
그래서 얼마전 디지틀 피아노로 녹음해둔
<동무생각>으로 코로나19에 지친 내 사랑과
만날 수 없는 벗들에게 들려주고 싶기도 했다.
"봄의 교향악이 울러 퍼지는
청라 언덕 위에 백합 필적에
나는 흰 나리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청라 언덕과 같은 내 맘에
백합 같은 내 동무야
내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 이은상 작시. 박태준 작곡 -
또한 본래 이번 선거가 공정하게 이루어져
정의가 살아있는 당의 후보가 당선되길
바라며 찾았길레 소원성취! 아주 기뻤다!
올해 두 번째 발견한 네잎클로버였기에
행운의 2호가 국가의 희망이되길 바라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갈급한 마음이다.
이번에 성추행으로 인해
혈세를 낭비하며 서울과 부산에 치루는
재보궐선거를 통한 우리의 소중한 한 표가
공정을 무시한 위선과 내로남불로 독선적인
좌파정권을 타파할 수가 있을 것이다.
"힘을 내라!
힘을 내면 약한 것이 강해지고
빈약한 것이 풍부해질 수 있다"
- 뉴턴(Newton, 1642-1727)
영국의 문리학자. 천문학자. 수학자.
만유인력의 원리 확립 <프린키피아> -
봄이오면 우리는 누구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육은 조금씩 쇠태해져가나 영혼이
날마다 새롭고 깨끗하게 살기를 원한다.
본향을 향해가는 발걸음마다
올바르게 가도록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소망하며 낙심하지 말아야겠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로마서 12:21)
- 행운과 희망을 주고 싶은 날에... 德 올림 -
'*습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에게 주고픈 선물!!! (0) | 2021.04.08 |
---|---|
*너의 목소리를 들었다! (0) | 2021.04.08 |
*부활의 확신을 갖자! (0) | 2021.04.05 |
*십자가를 생각하며.... (0) | 2021.04.03 |
*선택의 기로(岐路) (0) | 2021.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