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좋게 지내자!
춘분이 지난 푸른 하늘엔
흰구름이 두둥실~둥실~
봄햇살은 강변의 작은꽃들과
파르스름한 풀잎마다 반짝이며
사랑의 노래를 불러주었다.
길가에 줄을 지어선 벚나무가지마다
불어오는 강바람에 흔들리며
꽃몽오리를 터트릴 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
넘실대는 강물의 쉼터에는
올해 처음 찾아온 머리와 목이 하얀
가마우지 한 마리가 보였다.
그런데 조금 있으니 물속에서 또 한 마리가
쉼터로 힘차게 날아 올라 자리를 차지하자
놀란 다른 가마우지는 급히 피했다.
그냥 함께 있어도 넉넉해 보이는 자리건만
둘 사이는 서로 힘으로 서열을 가리고 있었다.
밀려난 가마우지는 물속에서 고기도 아닌
뭔가를 주둥이에 물고 다시 돌아와
한번 더 시도를 했으나 번번히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밀려나고야 말았다.
"얘들아! 우째든지..
서로 사이좋게 지내거레이~"
"넘~ 걱정 말아요!
시간이 해결해 줄 거예요!"
"험악한 세상을 이기려면...
자신의 힘을 자랑하기보담
함께 뭉쳐야 산다 안카나마!"
"너무 멀리 가지 말고 함께 해유!
사생결단하던 마음 내려놓고
무조건 기다릴께유~"
"마음의 모든 상처를 잊고
넓은 포용력으로 사랑하리다~
그라마 이내 진심을 알아줄끼제~"
"기회는
자기를 웃게 만들 줄 아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미소를 보내는 숙녀다.
쇠가 달아 있을 때에
두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보다 좋은 것은
쇠를 두들겨서 달구는 것이다"
- 헤밍웨이(Hemingway, 1899-1961)
미국의 소설가,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노인과 바다><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삐뚤어진 인간관계를 회복하기는
너무나 상처입은 일들로 다가가기가 힘들고
자존심이 상하지만, 그러나 자신들의 생각을
조금씩 죽이고 긍정적으로 바뀌어 배려하는
사랑의 힘이 있다면 어떠한 장애물도
말끔히 씻어내고 서로 서로 다정하게
손을 잡을 수가 있을 것이다.
평생 살아온 부부간에도 속마음을
도무지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어쩌면 서로가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소통은 불통이 되어
서로 상처가 되어 병이 될 뿐이다.
둘이서 허심탄회하게 깊은 내면을 들어내어
잘못된 것을 반성하고 배려하는 사랑의 힘으로
건강하게 삶을 꾸려나갈 수가 있을 것이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로마서 15:13)
국가와 사회도
자유민주주의를 무시하고
편파적인 이념에 사로잡혀 법과 질서,
정의와 공정이 소리없이 점점 파괴된다면
마음놓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가 없다.
모두가 세상에 살면서 공동체에 예속되어
봉사하며 헌신하는 기쁨이 충만할 때도 있다.
하지만 병마의 고통과 마음의 상처를 입고
홀로 고독하게 사는 시간들이 닥쳐와 세상을
비관하며 사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난다.
배고픔보다 더한 것이 외로움이다고 한다.
어느 곳이나 주의 말씀으로
심신이 약해진 마음을 다독여 주고
위로해 주는 것이야말로 가파른 현실에서
생명을 살리고 미래를 살리는 것이라 생각된다.
모두가 미움과 다툼을 벗어 버리고
코로나19와 불의를 타파할 수 있는
진심어린 깨끗한 마음으로
사랑의 인사을 나누며 서로 화답하자!
- 행복한 삶이 전개되시길 바라며...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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