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속삭임~~~
3월이 시작되었지만....아직 강원도
미시령 지역에선 갑작스런 폭설로 인해
도로가 막혀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했다.
갈피를 잡지 못한 기후변화로 오도가도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추위를 견딘다는 것은
인간의 한계를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눈길 위의 낭만보다 장시간의 괴로움으로
따스한 봄이 속히 찾아오길 기다렸으리라 본다.
"매일 당신의
최초의 날인 동시에
최후의 날인 것처럼 살아라"
- 하웁트만(Hauptmanm,1862-1946)
독일의 극작가, 시인, 소설가, 노벨문학상,
<해 뜨기 전><고독한 인간들> -
봄이 오는 길목에서 겨울의 시샘(?)은
꽃샘 바람까지 몰고와 추위에 파르르 떨게 한다.
희긋희긋 잔설이 녹지 않는 먼 산들을 뒤로 하고
달리는 경부선 열차에서 내린 화명의 숲속길은
코로나19도 감히 근접할 수 없는 자연만의
이른 봄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몇 그루의 산수유 나무에서 별꽃처럼
반짝반짝 피어나 노랗게 매달린
수많은 꽃들이 환한 미소를 보내었고,
건널목을 건너 도착한 장미공원에서도
노란 산수유 꽃들이 가지마다 만발하며
축제를 벌이는 게 별천지와 같았다.
"아우! 너무 아름답게 반짝여
눈물날 정도로 눈이 부시네요!"
"눈만 아니라 마음까지 열어 보오!
그러면 송이송이 바치오리다!"
"보는 것만도 감사할 뿐이오!
영~영~이 순간을 마음에 간직하외다!"
강팍해진 인간의 심리는 날로 패역한 시대에
물들고 찌들어 가지만 자연 속의 나무와 꽃들의
아름다움은 변함없이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며
코로나에 갇힌 서글픈 마음을 기쁘게 해 주었다.
무엇보다도 나라를 맡은 일꾼들이
현실에 접하는 헛되고 헛된 세상의 물욕과 유혹,
독선적인 권력의 비리앞에 굴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맞서 싸워 승리해야만 할 것이다.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한 독립 열사들처럼
무너져 내리는 나라를 올바로 세워 나가야 하리라 본다.
온갖 고난과 희생을 통하여 인생들에게
새 생명을 허락하심을 믿고 끝까지 새롭게 변화된
환골탈태하는 깨끗한 심정이 되어야겠다.
봄의 속삭임은
우리들 오감을 신선하게 흔들어
하나님의 말씀으로 뜨거운 온기를 품어내며
따뜻하게 감싸주실 것을 믿는다.
죄악과 억압에 포로된 자를
주의 은혜로 자유롭게 하심과 같이....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찬양이 찼었도다
열방 중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대사(大事)를 행하셨도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시편 126:1-3)
옛날 3월3일이면 강남에 갔던 제비가 온다는
말이 있었지만 화명 장미공원에는 딱새와 참새들이
요리조리 살피며 재롱을 피우고 있었다.
얼은 땅속을 뚫고 피어난 봄까치꽃들은
애타는 까치소리를 들어도 저들끼리만
양지바른 곳에서 한들거리며 누가
더 예쁜지 우쭐우쭐 경쟁을 벌렸다.
이맘때면 바위에 앉아 기다려 주던
거북이들도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질 않았다.
오리들까지 보이지 않아 삭막해 보였지만
바위옆에는 창포잎들이 뽀족뽀족 봄이 왔다고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것이 역동적이게 보였다.
연못을 향해 돌을 던져 보는 어린아이는
멀리 퍼져나가는 동그라미가 신기한 듯
힘을 다해 만유인력(?)을 체험하고 있었다.
새학년 신학기가 되어 모든 아이들이
열심히 학업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 미래를
이끌어나갈 나라의 정직한 일꾼들이 되어
세계위에 가장 위대한 대한민국을
자랑할 수 있도록 도약하길 기도드린다.
봄은 우리들의 마음마다 불의가 없는
사랑과 희망의 빛이 솟아나길 속삭여 주었다.
- 화명의 장미공원에서
봄의 속삭임을 들으며... 德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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