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마음의 평안을 얻자!(2)

샬롬이 2021. 1. 20. 08:50

마음의 평안을 얻자!(2)

 

신종 바이러스 전염병인 코로나19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은 하루도 마음놓고

일상을 편안하게 생활하지 못하게 되었다.

비대면으로 종교활동과 자원봉사도 봉쇄되었고...

사랑하는 가족간의 만남도 삼팔선처럼 가로막혀

서로 사랑의 교류가 부족해지기만 한다.

영상통화로 보고싶은 손자의 재롱을 보지만

맛난 것을 입에 넣어주고 안아주는 따뜻한 교감이

그립기만한 현실의 장벽에 갇혀 있을 뿐이다.

모두가 살아 생전 처음 겪는 재앙이며 과혹함에

고통의 고뇌와 애달픔의 그리움이 진해지기만 한다.

 

"역경에 처했을 때

행복한 나날을 그리워하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일은 없다"

- 알리기에리 단테

(Alighieri Dante, 1265~1321)

이탈리아 시인, 르네상스의 선구자,

작품,<신곡><신생><속오론> -

 

이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은 거리의 상점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객들이 바닥까지 줄어들어

깊은 시름에 빠져 비탄에 잠겨 있는 것을 본다.

어느 곳이나 침체되어 불안과 공포 속에 

하루 하루를 버티어 나가는 고달픈 삶이다.

상실된 삶이 극에 달한 위기 상황을

하나님의 생명과 소망의 말씀으로 극복하여

쇠퇴되어 가는 영육이 강건하고,

경영하는 사업들이 이전보다 정직하고 깨끗하게

일취월장 발전하는 축복을 받아 감사와 찬양으로

쓰라린 마음의 평안을 찾아야겠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야 29:11-13)

 

- 고난을 통해 주의 축복을 바라며...-

 

청도천의 징검다리에서

바라본 한적한 아침전경은

한겨울 속에 봄을 느낄 수가 있었다.

아직 보위에는 얼음판이 깔려 있어 

썰매타기라도 하고 싶을 정도로 보였지만

징검다리사이로 졸졸 흘려내리는

시냇물소리가차디찬 얼음을 깨는

옥구슬 굴리듯 영롱하게 들렸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알 수 없는 세 마리의 고니들은

렌즈의 눈치를 살피며 먹잇감을 찾기 위해

긴목을 얼음물에 잠수하기도 했다.

한 마리는 흰색이고 두 마리는 잿빛을 띤

쌍둥이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아마도 엄마와 함께

산좋고 물맑은 이곳을 발견한 모양이었다.

처음으로 만난 그들의 동향을 파악하며

요리조리 방향을 달리하여 동영상을 만들었다.

 

아름다운 고니들도 처음에는 두리번 거리며

낯설어 하다가 나중에는 작은 오리들과 어울려

한가롭게 춤을 추듯이 자맥질하기도 했다.

원앙이들도 그들의 친구가 되어 가며

서로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느라 견제하고 있었다.

흰색 고니는 언제나 아빠와 닮은 쌍둥이들을

보호하며 조금 잘못을 했는지 야단을 치며 

철저하게 관리해 주는 사랑어린 모습이

역역하게 보여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쌍둥이들은 엄마의 비유를 맞추려

무엇을 하든지 쳐다보고 하는 행동이

덩치가 같아도 조심스러워 보였다.

옆에 쪼르르 따라 다니던 오리새끼들도

질서있고 절제하는 그들과 함께 평화롭게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를 노닐고 있었다.

 

"야들아! 우리 모두

장단을 잘 맞춰야징!"

"혼자 너무 멀리 가지 말거레이~"

"힘들어도 함께 어울려 사는

재미가 있어야 소통이 되지..."

"너희들을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니 기쁨이 충만해여!"

"속히 너거 아빠가 돌아와야 될낀데..." 

"꼬까옷 싸오느라 늦나봐유...흑흑.."

 

정오가 가까워 오자 건너편 농장을 지키던

멍멍이는 배가 고픈지...연신 짖어대었다.

어쩌면 길가는 복면을 쓰고 렌즈을 든 외인이

도둑으로 착각한지도 몰랐다.

최선을 다하여 사명을 감당하는 열띤 목소리에

가지에 앉아 있던 남딱도 감동이 되는지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짹! 짝! 짹! 짝!

공의와 정의를 바로 세워야징!"

"도둑으로 엉뚱하게 몰아가는

파름치한 법심이 문제여..."

"개심할껴...죄송해여.."

"조심해야징...회심이 최고여!"

"궤계로 쌓은 명예는 도루묵이징!"

"우짜꾸...내 밥통을 찾아주오!"

"죄악이 없고 병을 물리치는

편안한 세상이 되길 기도드리자구나!"

 

 

- 고난의 시기가 지나 평화로운

희망의 날들이 도래되길 원하며...덕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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