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사랑 속에 봄은 오고 있어요!

샬롬이 2021. 1. 27. 22:59

사랑 속에 봄은 오고 있어요!

 

바람은 차갑지만 찬란한 햇살은

얼어붙은 연못의 물을 녹여 주어

오리들이 마음껏 먹잇감도 찾고

신나게 수중 발레를 즐기는 듯했어요.

장미꽃들은 시들어 그 형체가 그대로 남아

아름답게 뽐내던 날들을 그리워하고 있었답니다.

봄을 기다리는 삭막한 마음에도

악한 생각과 나쁜 습관들을 몰아내고

희생적이며 따뜻한 아가페 사랑으로

가득 채워지길 원했어요.

 

"이 세상이나

세상의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요한 1서 2:15-17)

 

놀이터와 같은 화명 장미공원에서 머물며

사랑하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는 

지루하지 않고 행복하기만 하지요.

그날따라 날씨도 좋고 어디 멀리 떠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말띠의 습성을 잠재우고

물오르는 작업을 하는 나무들을 바라보기도 했어요.

봄을 부르는 잔가지들은 바람 잘 날 없는

시국에 몸서리가 치는지 파르르 떨고 있었답니다.

" 아이고.. 언제.. 어느 때...

코로나19의 간섭 없이

편안하게 살아볼꼬..."

"쪼개만 참아보소!

백번 말해도 백신으로 살리겠소!"

"죽어가는 영혼은 우짤랑공..."

"상실된 갈급한 영혼에게

만병통치 약인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으로 처방해야겠죠!"

"맞소! 정답이요! 평생토록

머리 속에 삭제하질랑 마오!"

"주여! 죄인의 영육을 새롭게 하소서!"

 

양지쪽에는 벌써 봄의 전령사인 아증스런

봄까치꽃들이 방긋거리며 피어있었어요!

춥다고 두툽한 옷을 입은 아내는

너무도 놀랍고 놀라워하며 그 옆에서 한참이나

쪼그리고 앉아 사랑의 인사를 나누었답니다.

"안녕! 많이 춥지?"

"사랑이 머무는 곳에는 춥지 않아요!"

부지런한 작은 벌 한 마리가 꽃들에게

희망을 말해 주느라 속삭이고 있었어요.

"잠자지 말고 힘차게 꽃을 피워다오!"

"희망만 주지..마음에 상처를 주지 마오!"

 

꽃을 피우기 위해 혹독한 겨울을 견딘

봄까치꽃에게 응원을 보내는 까치소리와 함께

정오로 향해가는 시간의 화명 장미공원이

어느 여행지보다도 이른 봄의 향연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만끽할 수 있었어요.

 

마중 나온 남편도 올해 처음으로 본

봄까치꽃에 놀라워하시며

하나님의 사랑은 언제나 모든 사람들에게

영육을 살리시는 사랑과 소망을 주시고

위로해줄 것을 믿고 있었답니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지로다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심이로다"

(시편 107:8-9)

 

 

-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시는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에

감사드리며... 덕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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