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청춘은 아름다워라!

샬롬이 2020. 10. 16. 12:49

청춘은 아름다워라!

 

사계절 중 가을은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낙엽들과

갈바를 모르는 갈대들의 울음소리에

우리들의 마음은 깊은 사색에 잠기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흘러간 옛노래를 듣노라면

걷잡을 수 없는 감성에 젖어 눈시울이 뜨거워 

자신도 모르게 슬픔의 주인공으로 연출되어진다.

연수만큼 수 많은 가을날을 보내고 맞이하였지만

특히나 올해는 다른해와 달리 코로나19의 극성에 

사방으로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해서 그런지 심신이

급속도로 쇠퇴해져 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영혼은 늙게 태어나

젊게 성장한다.

그것이 인생의 희극이다.

그리고 육체는 젊게 태어나

늙게 성장한다.

그것이 인생의 비극이다"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1854-1900)

아일랜드의 시인. 소설가. 극작가.

동화<행복한 왕자> 희곡<살로메>

장편소설<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아! 그때 그시절...

꿈꾸던 청춘은 아름다워라!

곱게 물들어 바람에 날리는 낙엽을 잡아

헤르만 헤세 시집의 책갈피에 끼워 읽던

낭만적인 소녀는 어디로 갔을까?

진한 향기 풍기는 들국화를 한아름 안고

콧노래를 부르며 좋아하던 동심은 잊혀진

꿈속에서나 만날 수 있을 것인가! 

모래성처럼 쌓던 꿈많던 청춘의 시절은 잠깐이요.

늙음은 보이지 않는 허공만 주시하고 있을 뿐이구나!

오늘은 해저무는 가을의 길목에서

모두가 공감하는 헤르만 헤세

(Hesse Hermann,1877-1962)

<유리알 유희>중의 시 한 편이

가슴으로 스며들어 위로가 되어지길 바란다.

 

<단계>

 

꽃이 모두 시들듯이

젊음이 나이에 굴복하듯이

지혜도, 덕도, 인생의 모든 단계도

제철에 꽃피울 뿐, 영원하지 않네.

생의 부름을 받을 때마다 마음은

슬퍼하지 않고 용감하게

새로이 다른 인연으로 나아가도록

이별과 새 출발을 각오해야 하지.

그리고 모든 시작에는 이상한 힘이 깃들어 있어

우리를 지켜 주고 살아가도록 도와준다.

 

공간에서 공간으로 명랑하게 나아가야지

어디에도 고향인 양 매달려선 안 되네

우주 정신은 우리를 구속하고 좁히는 대신

한 계단씩 올려 주고 넓혀 주려 한다.

생의 어느 한 영역에 뿌리내리고

친밀하게 길드는 바로 그 순간, 

나태의 위협 밀려오나니

떠나고 여행할 각오된 자만이

습관의 마비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

 

죽음의 순간에조차 아마 우리는

젊게 새로운 공간으로 넘어가는지도 모른다

생의 부름은 결코 그치지 않으리니...

그러면 좋아, 마음이여. 작별을 고하고 건강하여라!

-<유리알 유희> 중에서 -

 

우리들의 육신은 비록 늙어가도 싱싱한 젊을 때처럼

망을 품어 끊임없이 내면을 옥토와 같이 가꾸어

꿈의 씨앗들을 뿌리며 소생하길 바라야만 하리라.

그리하여 내년... 후내년...계속될 가을엔

바라던 꿈들이 현실로 이루어져 젊음의 시간보다

현명하고 슬기로운 탁월한 노춘(老春)의

미학을 즐기며 주의 사랑으로 나눔 시간을 가지는

보람된 삶과 소망의 꿈을 마음껏 실현해야겠다.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영과 육을 평생토록 주관하셔서 

환난 속에서도 견딜 수 있는 생명의 말씀으로

새로운 힘을 주셔서 세상을 이길 수 있도록 하신다.

누구든지 젊음의 때가 다 지나기 전에, 

전심전력을 다해 하나님를 경외하며

섬기는 자세가 되어 온전히 빛의 사명을 다하는

멋진 청춘들이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해진다.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때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전도서 12:1)

 

 

- 석양이 깃든 낙동강을 바라보며...德 올림 -

 

'*습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길에서~~~  (0) 2020.10.23
*우리들의 꿈은 무엇인가?  (0) 2020.10.20
*고독한 청개구리의 노래~  (0) 2020.10.13
*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0) 2020.10.09
*아기 다람쥐를 위한 사랑!  (0) 2020.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