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청개구리의 노래~~
가을의 하늘이 마음 속을 꽤뚫어 보듯이 푸르고
들녘은 누렇게 벼들이 추수할 날을 기다리며
내리쬐는 햇살에 영글어 가고 있었다.
읍성의 수줍게 피어나던 수련들은 자취를 감추고
싱싱하던 잎들도 점점 시들어가는 게 서러워 보였다.
반짝이는 얕은 연못의 물결에 비치는 연잎위에
작은 청개구리 한 마리가 홀로 고독하게 앉아
지난 시간들을 회고하는지 먼 산을 보고 있었다.
아마도 긴 장마와 폭우 속에서 엄마 생각을 하면서
슬픔의 눈물을 많이 흘리며 회개하였는지 몰랐다.
카메라를 든 나그네도 동화 속의 청개구리처럼
생전에 엄마 말을 듣지 않고 꺼꾸로만 했던 생각에
마음으로 절절하게 통곡하는 시간이었다.
"엄~~~~마! 용서해 주이소!
그때는 내 주장만 앞세워 살았으니...
지금 생각하니 고생만 시키고
효도하지 못한 불효막심했던 일들이
자꾸만 생각나 후회막급하여
뜨거운 눈물만 삼키옵니다..."
가을이 지나 얼마 있으면 겨울잠을 잘 청개구리도
볼록한 눈꺼풀을 껌뻑이며 세월이 지날수록
부모님께 불순종한 것이 괴로워 마음 아파했다.
"우짜든지 살아계실 때 효도하는 것이
축복받는 것임을 명심해야 하오리..."
"꺼꾸로 도는 세상에서
가난해도 올바르게 사는 것이
권력으로 궤휼을 부리며 사는 것 보다야 낫지요! "
아직 시들지 않은 옆에 있던 수련도
살포시 얼굴을 내밀며 평생사는 동안
정직하고 도덕적으로 살기를 원했다.
"우리는 자신의 허물을
지적해 주는 사람에게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물론 우리의 허물을 지적해 주었다 해서
그 허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지적해줌으로써 자신의 허물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런 허물은 우리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해 그 허물을 그쳐
불안한 마음에서 해방되려고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 파스칼( Pascal, 1623-1662) 프랑스
사상가. 물리학자, 수학자,<팡세> -
모두가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제가 바닥을 치고
거리두기로 형편이 비참해져 괴로워 한탄을 하는데도
국가를 책임지는 고관대작들의 뻔뻔한 행태가
고치지질 않아 몹씨 불편하고 안타깝기만 할 뿐이다.
거짓으로 자기 주장만 늘어 놓은 몰지각한 자들은
이제 더이상 나라를 어지럽히지 말고 물러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이며 혼란에 빠뜨리지 않는
정의와 공정이 바로서는 국가가 되리라 본다.
자신의 비리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덮어가며 국가의 법을 바로 세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자기중심적인 독선일 뿐이다.
미래세대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청빈한 일꾼들의
모습을 보여 추함보다 추앙을 받는 모습이 되어야겠다.
정직한 국가가 세계인들에게 신용을 얻어
경제를 이룩하며 모든 면에 앞장 서서 나아갈 것이다.
"인생의 거의 모든 불행은
자기에 관한 일을
잘못 생각해서 생긴다.
일을 바르게 판단하는 것은
행복의 첫걸음이다"
- 스탕달(Stendhal, 1783-1842)
프랑스의 소설가. <적과 흑><연애론> -
깃발이 흔들리는 성곽아래로 펼쳐진 먼 동네엔
집집마다 익어가는 감열매로 완연해진 가을의
풍성함으로 축복을 말해주는 듯 싶었다.
붉은 홍시가 달린 것을 보니 어릴 때 울엄마가
막내딸 입에 넣어주려고 목고개 아파가며
홍시를 따주시던 생각에 가슴이 짠해졌다.
달콤한 맛은 아이스께기보다 맛이 좋아서
추운 겨울동안 덟은감도 단지에 넣어두었다가
빨갛게 홍시가 되면 한 알씩 꺼내 먹기도 했었다.
그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도 감홍시는
부모님의 사랑과 그리움으로 사무쳐온다~~
아! 서글픈 마음으로부터
목동의 피리소리가 들린다~~~
풍파 많았던 여름이 가고 ...
감사의 계절 가을이 우리를 부른다!
성경말씀으로 영과 육이 소생함을 얻어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 사람의 본분을 다하여
감사하는 생애가 되길 튼실한 씨앗들을 받아두자!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망이시요
나의 어릴 때부터 의지시라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의 붙드신 바 되었으며
내 어미 배에서 주의 취하여
내신 바 되었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리다"
(시편 71:5-6)
- 보내는 마음과 기다리는 마음으로... 德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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