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이겨내자!(1)
폭풍이 휘젓고 지나갔던 9월의 하늘엔
뭉게구름이 몽실몽실 거리며 피어나
무겁고 초초하던 마음까지 솜털처럼 가벼웠다.
얼마전만해도 무섭게 몰려오던 검은구름들은
온데간데 없고 흰구름들이 여러모양의
수를 놓아 넓은 하늘을 장식하고 있었다.
흩어져가는 양떼들을 부르는 목동과
연약한 양만 엿보는 늑대도 보이기도 했다.
"양떼들아! 아무곳에나
멋대로 다니지 말아라!
자칫하면 늑대밥이 된다! 알겠지..."
"아우! 하마터면 큰일날뻔 했냉!
주인님의 경고를 귀담아 들겠삼!
순종이 재사보다 낫다고 했징!"
성경 속의 용감한 다윗도 목동으로써
홀로 들판에서 무서운 사자들로부터
양떼들을 보호하며 하나님을 향한
수많은 감동의 시를 지어 찬양하였다.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고난을 인내하며 살아온 생애는
변함없는 굳건한 믿음과 죄에 대한 눈물의 회개가
많은 사람들이 추앙하며 삶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그러므로 그 도로
죄인을 교훈하시리로다
온유한 자를
공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 도를 가르치시리로다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
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중대하오니
주의 이름을 인하여 사하소서"
(시편 25:8-11)
오늘날 공직자들이 죄에 대한 무감각으로 인해
비겁하게 숨기려고만 하는 것들을 볼 수가 있다.
언젠가는 다 들어날 것들을 일찌감치 내어 놓고
통회하는 마음을 가져 새롭게 변화하는 자세가
국가와 사회가 정의롭고 공정하게 나아갈 것이다.
모두가 코로나19로 갈바를 모르는 암울한 시대에
권력으로 인한 비리들을 서로 감싸며 책임지지 않는 한,
사방으로 경제난을 겪는 고달픈 서민들의 격한 분노는
자제할 수 없을 지경에 놓일 뿐이다.
검은 돌을 흰돌이라고 우기는 처세술의 강팍함으로
막다른 권력은 오래가지 못함을 명심해야겠다.
"어떤 중요한 일을 처리할 때에는
그것이 현실이냐 비현실이냐를 따지보다는
먼저 그 일이 바른 길이냐
어긋난 길이냐를 따져서 결정하라"
- 김구(1876-1949), 호는 백범. 독립운동가.
동학 농민 운동을 지휘함 <백범일지> -
파랑새 다리위에서 바라본 전경은
푸른하늘과 하얀구름이 잡힐듯이 보였다.
렌즈로 당기면 멀리서도 달려와 안기니
추석에 부모님이 계신 고향을 그리는
자식들처럼 사랑스러웠다!
한번 걸리면 늑대보다 더 무서운 코로나19로
영원히 볼 수 없을지도 모르니 서로 영상으로
안부를 물어 건강을 챙기며 보고픈 마음을
그리움으로 달래기도 할 것이다.
그 옛날 가족들이 모여 앉아 송편 빚으며
정겹던 모습들은 찾아볼 수도 없고...
뒷동산에 솔나무에 밧줄로 그네를 매어
신나게 타든 때를 기억하며 잊혀지지 않는
추억으로만 남아있다.
천진난만했던 시절의 기쁨과 즐거움이
각박한 현실에도 우리들의 마음은 주 안에서
또다시 도래될 것을 믿음으로 소망하며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활력소가 된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시편 23:1-6)
- 주의 인도하심으로
극심한 고난을 이겨내는
삶이 되시기를 원하며...덕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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