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를 들으며...
(화명 장미공원에서 )
여름의 날씨는 먹구름들이 이리저리 몰려다니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내릴 때가 있어서 우산을
준비하지 않고 다니다간 낭패를 볼 때가 많다.
또한 해마다 장마로 인해 산사태가 날 때도 있고
원활하지 못한 배수로가 막혀 흙탕물이 범람하여
재산과 소중한 인명 피해를 입기도 한다.
미리 미리 일어날 상황을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으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난관에 봉착되어
재앙앞에 속수무책일 때가 부지기수다.
무슨 일에든지 지혜롭게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질 수 있어야만 피해를 입지 않고
안정된 삶을 유지할 수가 있을 것이다.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가.
이것은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왠냐하면 당신의 인생에 있어서
오직 하나의 의미는 신이 원하시는
이 짧고 제한된 시간 속에서
하고 있는가 아닌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 파스칼(Pascal,1623-1662). 프랑스.
수학자, 사상가, 신학자, 물리학자, <팡세>-
낮에는 가랑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밤새도록 내린 장맛비로 낙동강 하류가
출렁이는 황하의 물결처럼 보였다.
기찻길을 따라 펼쳐지며 흘러내리는 강물이
넓은 바다를 향해 무섭게 달음박질을 치는 것을
바라보며 어디까지 가는지 알 수 없었다.
남태평양으로..대서양으로...인도양으로..
막힘없이 흘러가는대로 그대로 어디로 갈지...
아니면 가다가 쉴 곳이 있으면 머물렀다 갈지...
알 수 없었지만 큰 피해를 주는 일이 없기를 바랬다.
"흙탕물아!
넓은 바다로 가거들랑
심한 파도들을 잠재우고
작은 섬들을 덮치지 말고
조용히 지나가다오!"
"가는대로 가다가 지쳐서
바닷물에 안겨 쉴 수만 있다면
흙탕물도 정화되어 맑아질 거예요!"
"우리 머리 속에 나타나는
나쁜 사상을 멈추게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사상이 머리 속에 정착되어
나쁜 행동을 생각하거나
실천하는 것을 금지시킬 수는 있다."
- 루터(Martin, 1483-1546),
독일의 종교 개혁자, 신학자 -
기차에 내려 화명의 장미공원에 들어서자
클로버 잎들이 빗방울에 송글송글 맺힌 모양이
영롱한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우산을 받치고 혹시나 네 잎 클로버가 있나 싶어
무심코 살펴보는데 빗속에서 빤히 쳐다보는
커다란 행운의 클로버들을 놀랍게 만나
동영상을 만들며 사랑의 인사를 나누었다.
이상하게도 그곳에만 가면 깜짝 선물처럼
금방 만날 수 있으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아이구야! 험한 세상에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게
가장 행운 중에 행운인데 ...정신차렷!"
"맞습니다! 최고의 행운과 행복은
인생의 여정을 살펴 주시며
끝까지 구원의 길로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기쁨을 누려야겠죠!"
속절없이 비가 자꾸 내리니 벤치도 비어 있었고
평상에도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바위 꼭대기에서 길게 고개를 빼들고
수련꽃들을 바라보고 있는 거북이가 보였다.
"장맛비가 많이 와서 일광욕도
제대로 못해서 어떡해요!"
"비가 많이 오면 수련꽃들이
빨리 져버릴까봐 그것이 걱정이라우!"
"역시 수련을 먼저 생각해 주는
지고지순한 마음이 있으니
오래도록 수명을 유지하나 보네요!"
"상부상조하며 사는 세상이 아닌감요..
헌데...끼리끼리 머저리들만 거짓부렁이를 하며
권세를 부리려는 것이 참 한심할 뿐이요!"
"내리막길로 치닫는 세상살이도 힘든데
온갖 불의를 일으키고도 높은 자리에 올라
큰 소리치며 꼴부견 짓을 하니...."
"권력을 가진 비양심들이 언제 정화될지...
자나깨나 걱정이 태산이라우!"
오늘이나 내일이나
아무때라도 예고없이 들이달칠
재난을 우리는 항상 준비하여
위기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하리라 본다.
막중한 국가의 책임을 맡은 좌파정권의
고관대작들의 이기적이 생각과 오만한 태도를
말끔하게 버리고 도탄에 빠진 서민들의
힘겨운 삶을 돌아보아 희망을 주어야 하리라.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가 영원히 상실되지 않고
미래 세대들의 누릴 평화와 행복이 이어지길 바란다.
우리들 곁에는 하나님을 믿는 자유가 있고
사랑으로 인도하시며, 진리의 말씀 속에 살아
역사하시어 모든 역경도 이길 수 있으리라!
"여호와여
열납(悅納)하시는 때에
나는 주께 기도하오니
하나님이여
많은 인자와 구원의 진리로
내게 응답하소서
나를 수렁에서 건지사
빠지지 말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와
깊은 물에서 건지소서
큰 물이 나를 엄몰하거나
깊음이 나를 삼키지 못하게 하시며
웅덩이로 내 위에 그 입을
닫지 못하게 하소서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선하시오니
내게 응답하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게 돌이키소서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서
숨기지 마소서
내가 환난 중에 있사오니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시편 69:13-17)
- 고난이 변하여 기쁨이 되시길 원하며...德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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