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기도하는 마음~

샬롬이 2020. 6. 23. 13:16

기도하는 마음~

 

정오의 태양빛은 세상의 더러운 것들을

소독시키려는 듯 뜨겁게 에너지를 발산하였다.

나무들이 우거진 화명 장미공원의 숲은

하루가 다르게 푸른 잎들이 무성하게 자라나

시원한 그늘을 만들었고, 연못의 연잎들도

수면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었다.

벤치에 앉아 눈부시게  뿜어내는 분수의

시원함 속에 푸른 하늘과 흩어지는 구름,

멀리 십자가를 바라보니 기도하는 마음속에

잔잔한 평안함과 감사의 기도가 저절로 나왔다.

"오! 주여!

답답하고 힘겨운 시대지만

자연을 통해 주시는 주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함을 드립니다!

신묘막측하게 생명을 주시고

오늘날까지 보호하시며 동행해 주시니

주의 뜻대로 영광 나타내게 하시옵소서!"

 

바위 옆에 머리를 맞대고 있는 자라 부부는

자신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무거운 등짝 속에서

고개를 내밀어 바깥 정세를 살피는 듯 싶었다.

"백신이 없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도 문제고...

평화를 폭파시키는 북한도 문제고

도무지 협치 않는 국회도 문제니....."

"뭐카능교... 문제를 푸는 해법을 찾아야징!"

"그게... 인정사정없이 덤벼들어 괴롭히니..."

"주어진 운명을 놓고 괴로워하지 말고

생명과 화합! 평화의 길을 열어 주실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드려 보세나!" 

 

70년 전, 북한이 기습적으로 남침한

비참했던 6.25 전쟁 때도 수많은 생명들이

희생되어 비극의 현장을 만들어 슬픔과

굶주림의 고통 가운데 지냈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 어려웠던 고난의 시간을 인내하며

나라 사랑하는 선진들의 신앙은 꺾이지 않고

일취월장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한마음으로 위기의 국난을 이겨내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때처럼 사방에 우겨삼을 당할지라도

정의롭고 화평하게 숨가쁜 삶의 현장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먼저 위선과 부정이 얼룩진 마음을

숨김없이 스스로 고백하여 투명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나라의 일꾼들의 깨끗한 모습이 되길

우리들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릴 뿐이다.

"고난을 통해 주의 율례를

알게 하시는 주여!

다시는 무서운 전쟁이 없게 하시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선진들이 이룩한

피땀 흘린 성장과 평화가 파괴되지 않게

심판과 사랑으로 이끌어 주시옵소서!

온갖 불의와 위선앞에서도 침묵하는

나라의 온당치 못한 일꾼들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 잡아 주시고 기고만장한 교만을 버리고

겸손의 띠를 메고 화합할 수 있게 하소서!"

 

 해그름의 장미공원 분위기는

엄마와 함께 걷는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과

촐랑대는 강아지들의 눈망울이 정겹기만 했다.

태양에 달궈진 바위 위엔 찜질이 좋아서 잠들은

파란 잠자리는 깨어날 줄을 몰라 보였다.

"혼자 호의호식하지 말고 깰 때라!"

두 송이 분홍빛 수련은 자기 방어 수련을 하는지 

물속에 비친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얼굴만 들다 본다고 속까지 깨끗해질까?"

빈틈을 비집고 올라온 수초들도

별 도움이 되지 않아 보이지만 채식이 필요한

자라들의 식용으로 요긴하게 사용된다.

"보잘것 없어도 쓰임은 받는데.. 열매가 없으니.."

 

자연과 인간이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것은

창조주의 원리이자 섭리이기도 하다.

생명이 있어 호흡하는 자마다 주를 섬기며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길

오늘도 주님께 간절히 기도드린다.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 인자함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

(시편 42:8)

 

 

- 주께 부르짖는 간절한 기도가

속히 응답받기 원하며... 덕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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