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딱새 사랑의 기적!(1)

샬롬이 2020. 6. 19. 10:14

- 2020.6.19. 오전 9:10에 현관 우편함에서 촬영-

 

딱새 사랑의 기적!(1)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렸지만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처럼 우산 속의

낭만을 즐기며 강가를 거닐고 싶었다.

일찌감치 서둘러 현관을 나서서 계단을 내려가는데

이웃집에서 세워둔 자전거위에 앉아다가 급하게

날아가 가버리는 여딱새 한 마리를 보았다.

어디로 갔나 살펴보니 뜨락에 해마다 꽃을 피우는

목련나무 가지에 앉아 입에 물고 있는 먹잇감도

먹지 않고 자꾸만 울고 있는 게 아닌가.... 와카능공?...

맛난 것은 보기만 해도 목구멍에 넘기기도 급할 텐데...

왜?.... 무슨이유로 계속 울고 있을까?....

잘리고 잘린 목련 나뭇가지가 자라나 잎이 무성했지만

작은 딱새의 울음소리가 너무나 애달파 보였다.

무슨 걱정이 있나 싶어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찬송곡을 들려주며 함께 모든 어려운 일을

하나님께 부탁하자고 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

(베드로전서 5:7-9)

 

아! 그런데 1:32초쯤에 남딱새도 입에 무엇인가 물고

나타나 나뭇가지에 앉아 우는 여딱옆으로 다가왔다.

아마도 그들은 부부 같아 보였다.

비가 계속 내렸으나 그들은 먹이를 물고 이쪽저쪽

급하게 날아다니며 어쩔 줄을 몰라했다.

카메라가 젖을까 걱정하며 집으로 올라가려다

무심코 반송 우편함을 보는데 그곳에 문이 살짝

열려있고 낙엽들이 쌓인 게 보였다.

그 안은 볼 수도 없고 해서 렌즈로 찰칵해 봤더니

놀랍게도 아기 딱새 5마리가 잠을 자고 있었다.

"와우! 세상에 이런 일이..!!!

생전 이런 기적의 사랑은 처음으로 보구나!

엄마와 아빠의 사랑이 극진한 걸 보니

너희들은 최고의 멋진 삶이 펼쳐질 거야!"

딱새 부부는 비가 내리고 자신이 배가 고파도

참고 견디며 새끼들을 위해 조금도 쉬지 않고

희생을 다하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었다.

또한 도둑고양이의 천적을 피해 안전한 곳을 찾다가

영리하게도 여러 편지함에서도 잘 쓰이지 않는

반송 우편함을 골라 기적적인 사랑을 펼치는

감동적인 모습에 정말 놀랍기만 했다.

- 2020. 18. 오전 10:4 -10:11까지

딱새 가족들과의 만남 -

 

평소에 딱새들을 따라다니며 예뻐하였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둥지를 관찰할 수 있는 것은

생전 처음이기도 하여 너무나 기뻤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특별한 선물인 줄 생각하니

이 풍진 세상에 어떤 값진 것보다 더 귀해

더욱 감사함이 넘쳤다.

 

"만물을 지으신 주여!

아기 딱새들이 비상할 때까지 

잘 자라나게 하시며 보호하여 주옵소서!

딱새 부부의 염려를 아시는 주여!

그들에게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는 믿음으로

일용할 양식을 풍성하게 베풀어 주옵소서!"

 

 

-딱새 가족들이 우편함에서

편안하게 살다가길 바라며... 덕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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