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자연이 주는 소중함/작은천사

샬롬이 2010. 8. 28. 18:34

 

 

 

 

 

 

자연이 주는 소중함

 

 

 

 

 

                            /작은천사

 

 

 

 

 

작열하던 태양이 멈짓하며 8월의 뜨거움을 식히는

마지막 주말의 황혼 시간이다.

넓은 연지못에 연꽃들이 봉오리로 있다가 금방 활짝 피어 흩트려지고

속에서 연밥이 송송이 박혀 넓은 잎들과 바람에 일렁이고 있었다.

비 온뒤의 징검다리엔 원앙새들이 요리조리 살피며

저들끼리 먹이를 쫏아  바위 돌을 콩~콩 부리로 방아질 하였다.

낚시꾼들은 한가롭게 피라미를 낚는지...세월을 낚는지...꾸벅.꾸벅.

 

   바지 걷어올려 팔십여섯개의 돌다리를 건너고 나니 운동도 되지만

시냇물 소리와 매미소리가 화음을  이루어 그런대로 자연과 어울리는 맛은

상큼하고 온 몸으로 느끼는 정취는 한 주간의 무거운 머리가 상쾌하였다.

자연이  그저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 품으며 정화 시켜 주어

조물주께서 인간을 향한 사랑은 자연을 선물로 허락하심이

그것들을 다스리며 일구어 애덴동산이 다시 복귀되길 바람이신지도....

 

  며칠 전에는 마트에서 큰 피조개 두개가 들어 있는 것을 싸다가

소금물에 담가서 해금을 뿜어 내게하고 깨끗하게 한 후에

살짝 삶아서 입 벌린 것을 꺼내보니

타원형의 예쁜계란 모양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너무 예쁘서 칼로 썰기가 싫었지만 숭당숭당 썰어서

초장에 찍어서 입으로 꿀꺽~ 쩝~바다 내음이 진동하는 피조개가

님의 배와 나의 배 속에서 퐁당퐁당 헤엄치고 다니었다~~~^^*

피조개왈  "여기가 어디지비?"

"청청바다도 아니고....뻘밭? 아이쿠!"

그런데 피조개의 껍질을 물에 깨끗이 씻어 보니

영롱한 무지개 색깔이 문신 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

   어! 무지개! 앞면과 뒷면 모두에

빨,주,노,초 파.남,보,의 일곱빛이 빛났다!!!

햇볕에 말려서 닦아보니 정말 고웁다~~자개보석함 색깔같이..

 

  푸른 바다가 살아있어서 많은 어류들이 뛰놀고

자기들의 영역에서 숨쉴 때 인간의 생명도

그들의 도움으로 생존하며 살아 갈것이다.

공장에서 흘러내리는 폐수로 강물이 오염되고 바다로 흘러

우리의 생명 줄인 고기떼들이 죽음을 당하고

장마에 흘러간 쓰레기더미로 변한 바닷가를 볼때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바다에서 생업을 하시는 모든 분들의 피해가

우리들의 식탁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자연 보호는 맑고 깨끗한 물에서 고기의 삶도 즐겁고

그들로 인해 어부와 같은 마음으로

우리들도 기뻐하며 요리하여 대접하리라~

   이제 우리들은 자연을 파괴하여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위은 없어야 할 것이다.

피조개의 숨구멍이 갯벌 속에서도 뿡!뿡! 솟아

조개 줍는 아낙네들의 마음이 기뻐하여

질퍽이는 펄에서도 덩실~덩실 춤추시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