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우리를 인도하소서!(1)

샬롬이 2020. 4. 21. 18:36




우리를 인도하소서!



먹구름이 잔뜩 드리운 하늘과 바람이 세차게 부는

강변의 물결은 걷잡을 수 없이 출렁이고 있었다.

4월의 하루하루가 코로나19의 강력한 전염병으로

 얼음판 위를 걷는 살벌함 속에 사회적 거리를 동참하며

모두가 서로의 생명을 보호하는 가운데 바깥 출입을 

삼가하고 있다보니 하루가 다르게 자연 속의

봄꽃들이 피었다가 지는 줄도 몰랐다.

어느듯 가로수로 심겨진 벚꽃들이 거의 다 떨어지고 

그 중에 한 나무만 늦게 꽃들이 만개하여

세찬 바람이 흔들리는대로 늘어진 가지들의

 벚꽃들을 달래고 있어 마음이 짠해졌다.

"얘들아! 조금만 참아다오!

광란의 바람은 잠잠해질 거야!"

"때가 되면 고운꽃들도 사라질 것이지만

인정사정없이 장난치는 바람은 싫어요!"

"생명이 있을 때 잘 해야징...

후회하지 말고...."

렌즈를 돌리며 사투(?)를 벌이는 상황이 힘이 들어도

꽃들이 지기전에 그들과 함께 머물어 아픔을 나누고 싶었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갈라디아서 6:2)


어느 때나 삶의 희로애락은 멈추지 않고

우리들 곁에 맴돌며 오락가락 저울질을 한다.

죽을 것만 같은 낭떠러지에서도 주의 소망의 빛은

끝까지 외면하지 않고 이끌어 내시어

마음에 새로운 힘과 삶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생명의 말씀으로 인도하여 주시니 감사할 뿐이다.

환난과 역경중에서도 오직 주의 참된 말씀만이

우리들의 위로가 되며 넘어지지 않는 대들보가 된다.

"오! 주여!

고난을 통해

주의 율례를 더욱 알게 하시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위기상황에서도

소중한 생명이 살아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남은 생애가 얼마련지 알 수 없지만

주의 뜻대로 인도하시옵소서!"


낭만이 넘치고 아름답던 추억의 길에서

자유롭던  옛날은 가고 없어도 ....

현재에 당한 코로나19의 억압된 절망을 

주의 빛나는 소망으로 승리하도록

오늘도 힘차게 고난을 헤치며

미래를 향해 전진해야겠다.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리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시편 39:7)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

(시편 119:50).



-소망이 되신 하나님만 바라보며...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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