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안분지족(安分知足)의 삶을 살 수 있을까?

샬롬이 2020. 4. 2. 13:02




안분지족(安分知足)의 삶을 살 수 있을까?



사자성어 중에

안분지족(安分知足)이란?

"제 분수를 지키며

 만족할 줄를 아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남의 떡이 월등히 크게 보여

어찌하면 남보다 더 좋은 것을 갖고 살아갈까?

노심초사하는 세월 속에 살아가고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만족한 삶보다 불행이 거듭됨으로 극도로 절망감을 느낀다.

어느 누구들은 특혜를 받아 권력을 누렸으나

그것마져도 만족지 못하고 부정과, 투기로

재산을 뻥튀겨 재미보고, 정치판을 혼란에 빠들여

나라를 뒤죽박죽 노름판으로 착각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 분수를 모르고 덤벼드는 비류의 야망은 

후회막급한 인생길을 알지 못하는 미련때문일 것이다.

총선을 앞둔 시점에 도의에 어긋난 행보들을 보면서

나라를 위한답시고 권력을 부여받아 자신의 배만

불리려는 광대들에게는 국민의 심판이 답이다.

국민의 혈세는 눈물과 피의 고통으로 생산된 것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 생각된다.


"행악자를 인하여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를 투기하지 말지어다

저희는 풀과 같이 베임을 볼 것이며

푸른 채소같이 쇠잔(衰殘)할 것임이로다

여호와를 의뢰하여 선을 행하라

땅에 거하여 그의 성실로 식물을 삼을지어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내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

(시편 37:1-6)


또한 적자인생(赤字人生)의 말 속에는 쓰라림과 비참함으로

도저히 무엇으로도 매꿀 수 없는 고통과 상처만이 존재한다.

얼마전, 대구코로나19로 인해 생활고를 격던 장애인이

끼니가 어려워지자 수산물 판매점에서 생선 한 마리를 

훔쳐서 달아 났지만 CCTV에 발각되었다고 했다.

이를 조사하시던 경찰관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생계형 범죄임을 알고 라면과 물, 음료수를 드리고

주민센터에 알려 지혜택받을 수 있게 하셨다고 한다.

민중의 지팡인 경찰의 따뜻한 손길에 한 생명이

구사일생(九死一生)의 삶을 누리게 되어 감동적이었다. 

어려움을 함께 대처하는 따뜻한 손길들로

코로나19를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사회에 긍정적으로 영향력을 끼치는 말없는

자원봉사들의 피땀 흘린 수고는 보배보다 귀하다.

"힘을 내라!

힘을 내면 약한 것이 강해지고

빈약한 것이 풍부해질 수 있다"

-뉴턴(Newton, 1642-1727) -



미세먼지가 조금 심한 날이었지만 

운동부족으로 근력이 약해질까 봐서 산책을 하기로 했다.

목마름을 해결키 위해 작은 배낭에 생수도 준비하고

외출의 필수적인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단단히 하여

오랫동안 친숙해진 운전대를 잡고 강변쪽으로 갔다.

어느사이 유채꽃들이 노랗게 무리를 지어 반겨 주었다.

 누가 누군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거리를 유지하며

걷다가도 사람이 보이면 슬며시 피하여 걸었다.

총알을 피하는 전장터의 군인과 같은 심정으로 살벌해진

코로나19의 감염을 서로가 막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산책코스로 거북징검다리를 건너면

수양버들나무와 돌사과 나무가

서로 마주보며 정답게 서 있다.

파랑새 다리가 보이는 오솔길을 걸으면

강가에 심겨진 팽나무 한 그루는 오랜 세월동안

밑둥치부터 서로 껴안고 자란 모양이 그냥 좋아서

지날때마다 사랑 나무라고 불러주곤 한다.

"사랑 나무야!

변함없는 모습이 아름답구나!

아무도 너희들을 해코지 않길 바래~"

희부옇게 변한 산등성은 아무렇지 않은 듯이

강물에 반영되어 얼굴을 씻고 있었고

한창 도로를 장식한 벚꽃들은 바람불 때마다

 흩날리어 하염없이 비가를 부르고 있었다.

올봄은 희망이 꺾인 마른 나무처럼

사방이 폐렴을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갖혀

소중한 생명들이 막무가내로 죽어가고 있으니

인생의 무상함을 한없이 느끼며 안타까운 심정이다.


나무밑에서 무심코 나무위를 올려다 봤다.

아! 그런데 그곳에 새의 둥지 같은 것이 보여

카메라의 줌으로 당겨 보니 새둥지는 아니고

하회탈을 쓴듯한 웃고 있는 얼굴이었다.

"어머나! 당신은 누시유?"

"저를 말할 것 같으면 긍정맨이라우!"

"누가 거기에 매달아 놓았슈?"

"땡벌들이 남긴 회개의 유산이요!"

뚱보 땡벌들이 무자비하게 꿀벌들을 잡아먹는

나쁜짓만 하더니 뉘우치고 간 눈물의 흔적이 

신기하게도 긍정맨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없는 자

왜 구속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

내가 믿고 또 의지함은

내 모든 형편 잘 아는 주님

늘 돌보아 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아네"(찬송가).


세상을 사노라면 죄와 상관없이 살기가

코로나19보다 더 힘이 들 수 밖에 없다.

나쁜 죄악의 굴레에 갖혀 옳고 그름을 판단치 못하는

비정상적인 삶으로 자신을 던져 버리면,

결국 죄의 사슬은 점점 영혼을 옭아 매여진다.

무슨 일이든지 작은 일에 소홀히 하지 말고

올바르게 판단하여 실행할 수 있어야만

큰 것을 잃지 않을 것임을 명심해야겠다.

우리들이 필요한 의식주도 더 넓고 진수성찬일 때보다

비록 다 갖추지는 못해도 오손도손 정답게 모여

사랑을 나눌 수 있다면 만족한 삶이 되리라 믿는다.

이 땅에 자유 민주주의와 정의로움이 무너지지 않는

밝은 사회가 이룩되어 자손대대로

모두가 행복함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작은 것에도 만족함을 얻길 원하며...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