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다람쥐는 살아있어요!

샬롬이 2020. 4. 1. 14:26





다람쥐는 살아있어요!



주구산 생태공원으로 가는 길은

 정상까지 올라가기가 가파르게 보이지만

나무로 만든 지그재그형이라 쉽게 오를 수가 있다.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들도 엄마,아빠의 손을 잡고

멀리 보이는 들판과 파랑새 다리밑으로 흐르는

강물을 볼 수도 있어 산책코스로 아주 좋은 곳이다.

강아지와 함께 오신 할머니는 중간쯤 위치한

그네에 앉아서 강아지를 쓰다듬어 주며 좋아하셨다

반려견은 홀로 계신 어르신들께 위로가 되고

말벗이 되기도 하니 어디를 가도 데리고 다녔다.

그곳은 벚꽃들이 만개하여 절경을 이루어져

지나다니는 사람마다 감탄사를 날렸다!

"아우! 넘~곱네요!"

"사진이나 한 번 찍읍시다요!"

"꽃이 나보다 이뻐서 우야꼬.."

"당신이 더 이쁘다 안카나 걱정말거레이~"


봄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나무에도 움이 돋고

수많은 꽃을 피워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땅을 헤집고 올라온 작은 풀잎들도 환호성을 친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다람쥐가 바로 눈앞에 나타나서

연하고 가는 풀을 뜯어 먹고 있는 게 보였다.

생각지도 못한 기적같은 일로 너무 놀랍고도

얼마나 반가운지 사랑의 인사를 나누었다.

"아우! 아기 다람쥐야!

엄동설한을 잘 이기고

살아 있었구나!"

"암요! 겨울 준비로 도토리와

알밤을 저장했기 때문이라요!"

"아프지말고 건강하여라!"

"요즘엔 먹을 것이 없어 입에 풀칠만 해요~"


아기 다람쥐는 눈깜짝할 사이에

 높은 바위에 올라가 앉아 있기도 했다.

'동산위 올라서서'와  '산마루에서'의 동요곡을 들려 주니

가만히 눈을 말똥거리며 감상하는 것 같아서 웃음이 났다.

긴꼬리를 가진 아기다람쥐는

바위에 발을 바짝 붙여 떨어지 않는

순간의 묘기를 부리기도 하였다.

등에는 갈색줄로 선명하게 그어져 있었지만

갈숲에 숨어 버리면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렌즈도 날샌 아기다람쥐를 따라 다니느라

집중했으나 폴짝거리며 달아나 버리고야 말았다.

"아기 다람쥐야!

다음에 또 만나자구나!"


소나무들와 떡깔나무들이 많이 우거져 있기에

아기다람쥐는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이곳 숲에 정착하여 먹거리를 찾으며 보냈을 것이다

작년에는 친구도 보였는데 아직 친구는 나타나지 않아

혼자 외롭게 오르락 내리락 삶을 꾸려가고 있었다.

짐승들도 언제 어디서 몰래 강한 천적이 나타나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냉혹함으로

 송두리체 잡아 먹힐지 알 수 없기에

 어느때나 예민한 상황판단을 가진다. 

그러기에 무엇을 먹을 때도 주위를 살피느라

잠시도 안심을 못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아기 다람쥐야!

숲에 있는 천적들과

길에 지나는 자동차도 조심해라!"

"걱정 말아요!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거예요!"

아기다람쥐는 강한 믿음을 간직하고 있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편 121:1-2).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시편 121:7)


우리 아이들도 어릴 때부터

하나님을 잘 믿는 믿음의 소유자들이 되어

정직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

코로나19로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지만

많은 시간을 잘 활용하여 성경책도 읽고.

위인전과 동화책도 읽어 훌륭한 인물이되길 바란다.

"훈계를 굳게 잡아

놓치지 말고 지키라

이것이 네 생명이니라

사특(邪慝)한 자의 첩경에 들어가지 말며

악인의 길로 다니지 말지어다

(잠언 4:13-14).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