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겨울의 자연 속에서~ (딱따구리,나비,야생화)<동영상및 사진>

샬롬이 2019. 1. 19. 13:03






겨울의 자연 속에서~

(딱따구리, 나비, 야생화)

<동영상및 사진>




요즘 날씨가 하루가 멀다 하고 

미세먼지에 갖혀 바깥 나들이가

몹시 신경이 쓰인다.

옛날에는 겨울이되면 삼한사온(三寒四溫)이란

용어를 썼지만 지금은 시도 때도 없는 초미세먼지로

삼한사미(三寒四微)의 신조어가 대두되고 있다.

인체에 해로운 작은 입자들이 국경을 초월하여

막무가내로 소리없이 닥쳐오니 이를 막아내어

 맑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어제는 산들이 부옇게 보였지만

기온이 온화하여 파랑새 다리가 보이는

거북등 징검다리를 건너 생태공원 쪽으로 향했다.

날마다 부지런한 오리들은 얼음판 위에서도

겨울나기를 잘 하며 먹거리를 해결하고 있었다.

햇살이 비치는 길가엔 낙엽이불을 덮은

 작은 야생화도 누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나 싶어

렌즈를 향해 살짝 얼굴을 내밀기도 했었다.

"얘들아! 많이 춥지?

너의 얼굴은 벌써 봄이구나!"


강물은 내리쬐는 겨울 햇살에 반짝! 반짝!

은하수를 뿌려 놓은 듯 눈이 부셨다.

물가에 심겨진 한그루의 나무는

 밑둥부터 두 가지가 서로 부둥켜 안고 

사랑을 속삭이고 있어서

지날 때마다 시선이 멈추곤 한다.

"아우! 넘~ 보기 좋네~

최고의 사랑이야!"


누구에게나 진실된 사랑은 마음에

소리없이 조용히 찾아와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둘이는 떨어질 수 없는

사랑안에서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이리라.



겨울 속의 자연은

모두가 성장을 멈춘듯 조용해 보였다.

아기다람쥐도 굴속에서 겨울잠을 자느라

귀여운 모습은 만날 수가 없고

나무들은 앙상하게 바람에 흔들려.

어디선가 새들의 소리만 간간이 들렸다.

나무로 짜놓인 데크를 따라

여유있는 걸음으로 올라가는

오동나무가지 끝에서 작은 열매를 공약하는

까만 줄무늬 망또를 입은 쇠딱따구리를 만났다.


"와우! 오랫만이여!

그동안 어디서 무얼했지..

넘~보고파숑!"

하지만 붉은 마스크를 쓴 나그네가

무섭고 싫은지 본둥만둥하더니

그만 소나무가 우거진 쪽으로 날아가 버렸다.

"아이구머나..

사랑은 내맘대로

 무조건 붙잡을 수가 없군..."



그런데...꿩아니면 닭이라더니....

눈앞에 팔랑팔랑 거리다 숨을 고르는

샛노랑나비가 불쑥 나타났다.

"오매! 아니 벌써...

추운 허허벌판에

우째 살라고 하오!"

나비는 힘이 없는지 흙에다 입을 맞추며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있다가 너무 추워서

 깔비에 앉아 솔향기를 맡고 있기도 했다.

"나비야! 힘차게 날아라!

양지바른 길옆 낙엽 속에

예쁜꽃이 너를 기다리고 있어!"

온종일 나비를  학수고대하며

곱게 단장한 꽃의 심정을 

나비에게 급하게 전해주었다.



한참 오르막을 올라가서 

산밑을 내려다 보니 강물이 흐르는

파랑새다리로 엄마와 아이가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작게 보이기도 했다.

방학이 되어 아이들과 산책은

자연 속에서 서로 교감할 수 있어 좋을 것이다.

공부보다 자연학습은 감성을 깨울 수 있는

가장 값진 시간이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얘들아!

자연을 보호하며

건강하게 잘 자라거레이!"


잔잔한 Bach의 음악을 들으며 

 조릿대잎이 우거진 길을 걷는데

작고 귀여운 아기 새가 나타났다.

가만히 살펴보니 가슴에 점이 있는 게

딱따구리 새끼 같아 보였다.

딱!딱! 소리들리는 곳을 바라보니

연둣빛 엄마딱따구리가 소나무에 붙어

계속 먹이를 찾고 있었다.

아기새는 아직 잘 날지 못해서 그런지

엄마가 보고 있는 곳에서 멀리 가지 않았다.

엄마 딱따구리는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아래로 눈만 돌려 보면서

혹시나 새끼가 어떻게 될까봐 걱정하는 듯 보였다.

"만나서 반가워이!

아무 염려말고

둥지를 든든하게 만들어

가족들이 겨울을 잘 지내거레이~" 

엄마 딱따구리의 모습을 보며 

Mozart의 오페라 마술의 피리에 나오는

<파파게노 소원>으로 동영상을 남겨봤다.


 

생태공원으로 오르는 길은 떡깔나무와

소나무들이 우거져 공기가 참 좋았다.

풍파에 구부러져도 늘푸른 소나무들을 보노라면

사시사철 변함없는 사랑을 느낀곤 한다.

작은 솔방울들이 떨어져 움을 틔워 자라나

거목이 될 때까지 사람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자나깨나 산불조심! 어릴 때부터 들은

중요한 표어로 자연보호가 강화되어

누구나 실천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부주의하여 소중한 삼림을 훼손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자연의 경의로움은 보면 볼수록

표현할 수 없는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산책을 할때마다 또 다른 현상들이 전개되어

 렌즈를 든 마음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능하신 솜씨에 감사를 드릴 뿐이다.

"오! 주여!

주의 영광이 온땅에 넘치어

만물들이 감사 찬송드립니다!"



- 자연 속에서 겨울을 보내는

 생명들의 끈기를 보며 ..德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