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보다는 최선을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일에서 우리를
사랑하여 주신 그분을 힘입어서,
이기고도 남습니다."
(로마서 8:37)
그 여인은 유명한 영화 배우였습니다.
어느 날 그녀가 딸을 만나기 위하여
여학생 하계 수련회장으로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켈리포니아의 프레스노 근처에 있는
그 캠프장에서 나와 내 남편은
조깅을 하고 있었지요.
연습 경기 시간이 되었을 때
그 여배우는 사이드라인에서
딸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 여자아이는 잘했지만 선수권에
도전할 만큼의 실력은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짜증이 났지요.
딸의 경기가 끝나자 엄마는 외쳤습니다.
"어쩜 그렇게 못하니? 넌 마치 언덕을
굴러 내려가는 감자 포대같이 보이더라!"
그러자 여자아이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내 마음도 아팠지요.
나도 어느 체육 대회에서 울음을 터트릴 뻔했던
사건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난 그 때 일을 모두 잊어버렸지만,
그 당시 어머니가 나에게 건넨 말은
아직도 내 기억 속에 생생하답니다.
어머니는 첫아이를 낳다가 그만
소아마비에 걸렸습니다. 그 이후로 평생을
휄체어와 목발에 의지해야만 했지요.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결코
낙담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머니는 아이를 다섯이나 키우셨고,
직업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때 나는 체조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1972년까지 아는 뮌헨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한
여자 국가 대표 체조팀에 소속되어 있었지요.
나는 오로지 금메달만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 당시 나는 습관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을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짜여진 프로그램을 모두 잘 마칠 수 있도록
하나님께 힘과 제어력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날 뮌헨에서 나는 조국과 나 자신에게
불명예를 안겨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나의 능력을 다하여 경기를 치렸지만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지요.
나는 관람석에 있는 부모님에게로 가서
간신히 말했습니다.
"죄송해요, 하지만
저는 최선을 다 했어요."
"그래, 너도 그걸 알고 있고
나도 알고 있단다. 그리고 엄마는
하나님도 그 사실을 알고 계시리라 믿는다."라고
어머니는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웃으면서 나에게
평생 잊혀지지 않을 말씀을 해주셨답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고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단다!"
그때 갑자기 전보다 어머니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어머니는 한번도 자신이 장애인이라는 것이
최선을 다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지요.
나는 울고 있는 소녀에게 가서
팔로 감싸 안아 주었습니다.
"얘야, 나는 네가 여름 내내
연습하는 걸 보았단다.
그리고 네가 최선을 다했다는 것도 알고 있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고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란다.
나는 네가 멋지게 보이는구나."
그러자 아이의 눈물 사이로 자그마한 웃음이
전해져 왔습니다. 아마도 언젠가,
어디에선가, 이 아이도 그 말을 하겠지요."
- Cathy Rigby, The Guideposts Tresury
of Love (New York,NY:Guideposts,1978),
24-25,쪽 -
<365 영혼의 친구/로버트 스트랜드 지음
/박근원. 신현복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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