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강변의 배롱꽃을 바라보며...<동영상및 사진> /작은천사

샬롬이 2017. 8. 31. 17:34


 




강변의 배롱꽃을 바라보며...

<동영상및 사진>





푸른하늘에 하얀구름이 떠가고...

작전에 임하는 비행기도 날개를 펼쳐

산넘어로 힘차게 날아갔다.

간장을 녹이던 북의 미사일 도발이 멈추지 않는

올해의 무덥던 여름날들이 지난듯 싶지만

한낮의 태양 열기는 예사롭지 않기만 하다.


7월의 강변에서 만난 뱀으로 인해

징검다리를 건너 풀숲으로 가는 것을 자제하며 

폭염 속의 8월 한 달은 글장난 덕질(?)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그 무서운 뱀보다 마음의 간사함이 

문제중에 문제이기도 했을 뿐이다.

막상 마음을 비운다고 했지만 채워지기만 하는

용심(?)을 버려야 할텐데 말이다.

대장에서 빠져나오는 구불거리는 형체가

사악함까지 빠져 나갔을리 만무하고...

죄와 더불어 사는 마음부터 돌아서야만

평화로운 마음이 유지될 것이리라.~


- 혼란한 세상과 마음을 살펴보며..-




강변옆 길가에 곱게 핀 배롱나무꽃을 보았다.

뜨거운 초여름날에 봉오리가 맺혀

처서가 지나도록 분홍빛의 꽃을 피우고 있었다.

만개한 꽃들이 백여일동안 피고지고를 하면서

몽실몽실하게 꽃가지들이 함께 어울러

복스럽게 서로 속삭이며 행복해 하였다.

"부귀" "떠나간 님을 그리워함"등의

꽃말이서 그런지 탐스러운 꽃들이

찬바람에 다 지고나면 허전해질 것만 같았다.

"꽃들아! 있을 때 서로 잘해!

떠나고 나면 아쉬움이 많겠지..."



눈이 부시게 내려쬐이는 땡볕에 비친

분홍빛 배롱꽃들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아직 얼굴의 붓기가 가시지 않는 아침나절이었지만

방실대는 꽃들의 유혹에 그만 얼굴을 맞대어

몇번이나 인증샷을 누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우! 너를 보니 넘~행복해! 

내 사랑 童溪와 함께라면 

더 좋았을텐데..."

기차역에서 손을 흔들어 보낸 남편이 

금방 가슴에 안기며 그리워져 왔다.


좋은 경치, 맛난 음식에 시조 한 수를

읊을 수 있는 여유로움이 생기면

언제나 함께 하고자 하는 남편의 

영상과 문자는 띵동! 띵동! 

쉴사이 없이 울러오곤 한다.

그의 열정적인 마음은 누구에게나 

 청춘의 향연을 누리게 만들어가고 있다. 

"늙음을 서러워 하지 말고

변함없는 싱싱한 청춘의 마음을 

늘 간직하며 살아가요!"^O^


배롱! 배롱! 배롱꽃에 

호랑나비 한 마리가 날았다.

이꽃 저꽃 날아다니며 신나게 꿀을 따는

날개짓이 힘겨워 보이지 않았다.

벌들도 윙윙거리며 꽃들에게 

세상만사가 순탄하지 못하지만

할 일을 하면서 함께 행복하자고 했다.

나그네도 렌즈로 요리조리 꽃의 구도를 맞추느라

땡볕에 얼굴이 타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마음을 빼앗기며 좋아했다.



옛글에 오얏나무밑에서는

갓도 고쳐 메지 말아라고 당부하였는데..

한참이나 배롱꽃나무밑에서 어슬렁거리며

렌즈에 담느라 꽃을 탐하였으니...

누가 보면 꽃가지라도 꺾은 것이라고

오해나 하지 않을지 모를 일이였다.

한 번 잘못 보이면 평생 찍히는 경우가

세상에는 많고도 많은 것이 큰문제다.

색안경으로 보면 모두가 어둡게 보인다.



하늘이 높고 깨끗한만큼 

우리들의 영과 육이 변화받아

하나님을 더욱 잘 섬기며 

서로가 좀 더 이해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

모든 꽃들이 지기전에 

열매의 기쁨을 전해주어야 하리라.



"우리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죄에서 자유함을 받아

 항상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행복하고 평화로운 마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 복스러운 배롱꽃을 바라보며...-

德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