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강변의 삶 <동영상및 사진>/작은천사

샬롬이 2017. 5. 24. 15:45








강변

<동영상및 사진>







하류쪽으로 흐르는 강물도 가물어

자갈 바닥을 들어내고 있었다.

수심이 조금 깊었던 곳도 백로와 외가리의

발목만 적실 정도였다.

얕은 물에 노니는 고기떼들도 급히 어디로

숨을 장소가 마땅찮아 보이기도 했다.

아침부터 잿빛으로 물든 하늘은

단비가 올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벼농사를 짓는 농부의 마음도

가뭄이 들때마다 속이 다 타들어 갈 것이다.

지구의 온난화의 현상은 사막과 같이

메말라 가고 있어 해마다 지구촌의 사람들이

식수조차 없어 황폐해져 가기만 한다고 했다.

또한 무서운 홍수로 곳곳마다 물난리가 나서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니 가뭄과 홍수의

자연재해를 잘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강가에 있는보랏빛 야생화들이 

뻗어 나가는 모습은 떨어지면 또다시

만나지 못할 사람들처럼 서로 손을 잡고 있었다. 

바람따라 바위틈에 정착한 노랑꽃들도

아무리 힘들어도 희망을 노래했다.

언덕위에 군락을 이룬 수많은 노랑꽃들은

살랑대는 바람앞에 까불거리며 가뭄 걱정보다

세상의 온갖 불평만 늘어 놓았다.




투망도 없이 하얀 날개를 펼치며  

고기떼들을 몰아보는 백로는

시장끼가 돌았는지 전심전력을 다해

허리를 굽히며 시선을 집중하는 모습은

우리의 삶의 현장을 목격하는 것과 같았다.

찾고 찾아도 나타나지 않는 취직자리...

배우자감으로 만나봐도 물질만 따지고..

이리 뛰고 저리 뛰어도 청춘의 고뇌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가 막막해져 간단다.

그러나 고달픈 세상 속에서 끝까지

젊음의 힘을 발휘하여 일어서야 하리라.



강가에 우뚝 서서 강물만 응시하던 외가리도

줄기찬 백로의 날개짓을 보면서

나름대로 힘겹게 큰날개를 펼쳐봤다.

밥을 먹든, 죽을 먹든, 자신의 힘으로

무엇인가 쟁취해보려는 야심이 있어

작은 돌들을 두드려 보고 있었다.

겁내지 말고 물 속을 들여다 봐야 하는데...

물위로 퐁퐁거리며 숨을 쉬던 고기떼들은 

외가리의 모습에 안심을 하며 돌아다녔다.



한편 백로는 잡히지 않는 먹잇감에 지쳤는지

다른 곳을 향해 죽을 힘을 다해 날아가는 게 보였다.

높게도 날지 못하고 나즈막하게 날더니

찾아간 그곳도 마땅찮았는지 다시 돌아와서

다리로 물살을 가르며 날개를 퍼득였다.

그러다가 조금 떨어진 곳을 잽싸게 날아가

물속에 온몸을 던지더니 고기 한 마리를

물고 올라와 꿀꺽~급하게 가는 목줄기로 삼켰다.

먼곳까지도 주시하며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얼마나 신통방통한지 몰랐다.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몇 번 실패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기 때문에

긴나긴 조바심 속에서도 성공으로 이끌었다.

작은 미물이라도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가겠다는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Brahms-Waltz로

연습이 미흡해 삐걱거려도

쉬지 않고 날아 찾고자 하는 것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는 백로의 꿈이

이루어짐에 함께 감사했다.~



"사랑하는 젊은이들 이여!

꿈을 꾸고 그 꿈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세상의 모든 것 보다

하늘의 양식을 먼저 간구하길 바라며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이 되기로

함께 굳건하게 걸어갑시다!"



강변에 삶을 유지하는 백로의

끈질긴 꿈이 이룸과 동시에

하늘에서도 빗방울이 떨어져  강물에

칭찬의 동그라미를 그리고 있었다.

단비는 흡족하게 내리지 않았지만

갈급한 대지에 있는 생물들도

기쁨의 춤을 추며 좋아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언 3:5-6)




- 믿음과 용기를 간직하길 원하며,,,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