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을 때, 주를 찬양하여 감사한 삶이 되시길(샬롬이)

*습작<글>

*향교앞 길목의 붉은 양귀비! <사진및 동영상>/작은천사

샬롬이 2017. 5. 17. 10:06






향교앞 길목의  붉은 양귀비!

<사진및 동영상>




봄바람이 윙윙~ 소리 높여 우는 날이었다.

애마(?)의 고삐를 꼭 잡고 차분한 마음으로

그 옛날 많은 유생들이 찾던 향교를 향했다. 

하늘의 구름은 두둥실 춤을 추었고

복숭아 나무가지에 달린 잎들은 팔랑거리며

작은 열매들이 세찬 바람에 떨어질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는 듯 보였다.

"바람아! 멈춰어다오! 제발!"



예나 지금이나 향교의 우람한 느티나무는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며 세월 속에 변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 보고 있었다.

향교앞 길목에는 옛고적을 탐사하는지 여러군데

땅이 파헤쳐 있어서 흙먼지가 심하게 날렸다.

계절마다 그곳의 풍광은 고풍과 학문이 묻어나

더욱 정감이 넘치는 곳이기도 하다.

스승은 가고 없으나 역사를 되새기는 발길은

끊어지지 않고 솔향기 짙은 마음을 간직하기도 한다.

"옛것을 거울삼아 오늘을 돌아봐야 할 것이리.."



향교의 길목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조성된

한들거리는 붉은 양귀비꽃들의 요염함은

길가는 나그네들의 눈을 유혹하고 남는 자태였다.

이백평 남짓되는 곳에 군락을 지어 춤추는 무도회의 장관은

똑같은 붉은 얼굴을 하고 있어서 누가 누군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닮아 보였다.

아마도 중국을 상징하는 양귀비가 변신한

개양귀비 꽃들임이 분명했다.

"진짜는 어디로 가고 가짜만 모였는공!"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다 진짜행세를 하니..."

"진짜는 복용불가!

가짜는 눈요기로 통함인줄 아뢰오~ㅎ"



가짜 속에 진짜를 발견하기 어려운 시대에

하루종일 모래와의 붇딛힘이 많은 시련 속에서도

참고 견디는 조가비의 아픔을 아는 진주야말로 

진짜의 가치가 있는 보석이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외모보다 인격이 얼마나

수양되어 올바르게 행동하며 실천하는냐가 중요하다.

이성을 만남도 눈앞에 보이는 것만 혹해서

선택하다가는 큰 코 다치는 경우가 많다.

얼마나 인내심을 갖고  환난 많은 인생을 함께 극복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모든 선택에 후회하는 일이 없기 위해서는

욕심을 비우고 사랑만 채워져야 하리라!"



하늘의 뭉게구름은 바람따라 흘러가며

학교길에 따라 나서는 바둑이가 되고....

그 옆으로 하늘높이 나는 예쁜새도 보이고...

푸른 물속처럼 하늘에 노니는 고기들은

황사가 보이지 않는지 아가미를 뻐금거리며

구름사탕을 즐기며 돌아 다니고 있었다.

"건강할 때 건강을 잘 지켜야징..

병들어 누우면 고통뿐....늦기전에 소생!"


요즘 현대인들은 모든 것에 만족감을

잃고 살아가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많다.

잠시 보이다가 사라져 갈 짧은 인생을

구름따라 바람따라 흐느적거리며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며 살아간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인생이기도 하다.

조물주께서 선택하여 만드신 피조물인

우리들이 함부로 성을 파괴하며 거역해서는

삶이 결단코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다.

"너는 누구냐! 남자! 여자!"

"지는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라우! 흑흑"



청춘시기에 배운 흡연과

악에 대한 분별치 못한 사고는

평생을 좌우할 수 있는 우려를 낳는다.

습관적으로 끊지 못하는 술과 담배,

동성애등은 혼자의 힘으로는

해결하기가 역부족이다.

가족들의 관심과 사회가 뒷바침해 주어야 

비로소 올바른 인생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을 변화 시키는데는

구약과 신약으로 처방할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최고여!"


최고의 학문을 갈고 닦아도

행실이 바르지 못하면

그 또한 헛수고에 불과할 뿐이다.

낮고 천해 보여도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모습이야말로 참다운 인생이리라.

높은 학문앞에 항상 절제와 겸손의

마음가짐으로 교만치 않게 자신을

다스려 주어야 추앙받는 인물이 되리라.

"교만은 패망의 선봉(先鋒)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잠언 16:18)



오늘도 한들거리는 붉은 양귀비의 유혹과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 바람의 세찬 흔들림에도

향교의 느티나무은 굳건하게 

가지를 뻗어 나가고 있었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현장을 지키는 

느티나무의 장엄한 푸른 모습을 보며

그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있음을 알았다.


자연 속에서 창조주의 능력을 알아가는

놀라움은 나그네의 생각으로는

표현하기에 미흡하기 짝이 없다.

그저 날마다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함이 넘칠 뿐이다.

"오! 주여! 만물을 통해

주의 사랑을 알아가게 하시고

귀한 생명을 주심에 감사해요!"



나그네의 목에 두른 연둣빛 머플러는

한껏 멋을 부리며 자꾸만 창밖의

양귀비를 의식하는 듯 팔랑팔랑~

바람따라 밖을 향해 춤추고 있었다.

"니는 우째 내맘과 달리 행동하니? 콜록!

어떤 아름다운 꽃도

시들면 추해 보이거늘

언제나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주의 빛을 발하자구나!"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을 인하여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

(잠언 31:30-31)



- 마음이 청결하기를 원하며...德올림 -